베르너 좀바르트는 "사치와 자본주의"에서 사치란 남녀 간의 사랑(특히 비합법적인 사랑)과 관련이 있는 육욕적인 소비행위이며, 이러한 감각적인 소비 풍조가 사회전체에 만연되어 서구사회에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1장 새로운 사회 : 궁정의 탄생은 중세 말기에 국가 구성과 군사제도에서 중요한 변화를 일으킨다. 봉건적인 부와 다른 시민의 부가 화폐재산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형성되어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한다. 궁정의 옛 귀족과 시민의 부 형성은 새로운 귀족 탄생으로 새로운 사회계층이 형성되었다.
2장 대도시 : 대도시는 소비자들의 거주지로 거대하게 커졌다. 따라서 도시의 확대는 나라의 중심이 되는 도시에 소비가 집중되는 것에 기인하며, 사치문제는 대도시 문제와 결합한다.
3장 사랑의 세속화 : 중세의 남녀가의 사랑은 신에 대한 봉사에 예속시켰으나 종교에 구속되지 않는 시민의 애정생활(사랑의 세속화)은 귀족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여 궁정사회에 부, 장식품, 과시적 소비에 대한 욕망을 불러 일으켜 결국 자본주의 기업가를 낳았다.
4장 사치의 전개 : 사치란 필요한 것을 넘어서는 모든 소비이다. 사치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양적인 의미의 사치는 재화의 낭비이고 질적인 의미의 사치는 보다 좋은 재화의 이용을 뜻한다. 18세기 말부터 거대한 사치가 강력하게 전개되었는데, 우선 궁정의 호화로운 세속적인 생활이었으며 궁정에서 행해진 사치는 궁정과 관계 있는 무리들 즉 기사와 졸부들의 모방으로 더욱 확대되었다.
5장 사치에서의 자본주의 탄생 : 사치는 근대 자본주의의 발생에 매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기여하였다. 예을 들면 사치는 봉건적인 부에서 시민계급적인 부로의 이행에 주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런데 좀바르트는 시장형성력에 대해서만 고찰하였는데, 부의 축적, 성생활의 자유로움, 계급적 구별의식, 대도시의 발달 등으로 거대한 사치시장이 형성되어 자본주의가 발생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나드 맨더빌은 사치를 다음과 같은 시로 찬미하였다
악의 뿌리가 되는 탐욕은
비뚤어지고 해로운 몹쓸 악덕으로서
방탕이라고 하는 고상한 죄악에
종노릇을 하게 되었으니
사치는 가난뱅이 백만에 일자리를 주었고
얄미운 오만은 또 다른 백만을 먹여 살렸다
시샘과 헛바람은 산업의 역군이나
그들이 즐기는 멍청한 짓거리인
먹고 쓰고 입는 것에 부리는 변덕은
괴상하고 우스꽝스러운 악덕이지만
시장을 돌아가게 하는 바로 그 바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