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부동산이 폭등하면서 새집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고는 있지만
일반분양물량은 극소수로서 청약을 통해 새집을 갖는 것은
청약당첨을 통해서 얻는 이익분을 제외하더라도 그야말로 로또처럼 되어버렸다.
이는 청약에서 일반분양물량이 극히 적기때문인데,
막상 나오는 일반분양물량은,
살펴보면 층과 향이 안좋은 동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좋은 층과 향,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물량 대부분은 대체 누가 가져가는것일까?
그것은 바로 재건축 재개발 대상인 지역의 원 주택 소유자,
속칭 조합원이 먼저 가져가게 된다.
그렇기때문에 몇년 전부터 인터넷의 유명 부동산 강사 중 몇몇은
앞으로 서울지역의 새집 품귀현상은 더더욱 심해질 것인데
그 새집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이제 일반분양- 청약은 물건너갈 것이며
그렇다면 조합원 입주권을 가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
라고 예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조합원 입주권은 과연 어떻게 가져야하는가?
그리고 조합원 입주권을 가진다 해도,
헌집은 어떻게 새집으로 바뀔 것인가?
그리고 이왕 새집을 받는 것,
돈까지 벌면 좋을 것인데,
과연 어떤 것을 사야, 돈을 벌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의 저자 열정이넘쳐(이정열)은,
명쾌하게 이에 대한 답을 내려준다.
(물론 향후 서울에서는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새집을 갖는 것 자체가,
아니 집을 갖는 것 자체가 감지덕지인 시대가 올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이왕이면 새집도 받고 돈도 벌고, 님도보고 뽕도따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꿩먹고 알먹는 경우에 사람들이 더욱 몰려가지 않겠는가? )
저자 이정열은 원래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였다고 한다.
나는 요새, 문과적 능력보다는 이과적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저자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욱 확신으로 굳어졌다.
돈이 왔다갔다하는,
아니 세상의 모든 것은 편견과 착각에 빠져서 잘못 판단하지 않으려면
실증적인 숫자와 데이터로 이야기해야한다.
하지만 문과적 사람들은 이 숫자와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것에 약하다.
반면 이과적 베이스를 가진 사람들은 항상 숫자와 데이터를 사용하여,
원인과 결과를 따지는 인과론적 사고방식에 익숙하다.
이런 사고의 틀이야말로 날이갈수록 복잡해지고
노이즈가 심해져서 무엇이 정보고 무엇이 노이즈인지 알 수없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사고의 틀이라 할 수 있다.
재건축 재개발은 그동안 깜깜이에 의해서 투자와 사업이 이루어졌다
자세한 구조를 아는사람은 별로 없었다
이 역시 아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많은 재개발 재건축 조합이라는 곳이
처음에 사업을 추진할때는 본업이 따로 없는, 제대로된 조직생활이나
시스템화된 곳에서 일을 해보지 않은 반백수들에 의해서 추진이 되다보니
일이 추진이 안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좀 가지고 숫자를 따질줄 아는 투자자들로 조합원이 물갈이가 되면서
조합장을 갈아치우고 일이 진행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현실을 매우 통탄스럽게 바라볼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깜깜이이기에 아직 먹을 것이 있다.
모든 사람이 감에 의해서 투자하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따질 능력이 없을때
이 저자가 알려주는 분석툴을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짝 앞서나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크리티컬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그간 재건축 재개발이라 함은 오래걸리고, 돈을 묻어놓고 묶이는,
새집이 나올때까지 하세월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렇기떄문에 돈이 오랫동안 묶여도 괜찮은, 입지가 좋은 서울 내부만 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이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재건축 재개발 투자란,
끝까지 기다려서 새집을 얻지 않아도 된다.
초기에 남들이 아무것도 모를때 나혼자 분석해서 들어가고,
중기에 한번 튀겨서 빠져나오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업 끝까지 가져가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규제가 없는 지방을 건드려도 된다
저자의 이 인사이트 덕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2권이다.
재건축 재개발 에서 재개발 을 다룬 것이다.
1권은 재건축을 다루었다.
1권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