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히가시노게이고의 여러 작품을 읽어 왔기 때문에 이번 호숫가의 살인사건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결말을 추리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조금 빗나가 의외의 결말에 도달하니 역시 미스터리의 대작사 히가시노게이고 답다. 히가시노게이고의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듯 늘 살인사건과 관련된 줄거리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의 다른 소설들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것에 줄거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이 호숫가의 살인사건의 내용은 시사성을 안겨준다. 일본에서는 명문 중학교 입학이 곧 명문 대학교의 입학과 연결되기 때문에 초등 4학년부터 명문중학교 입학에 공을 들인다. 명문중학교 입학 준비에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부유층만의 특권인 것처럼 될 수 있다. 이 소설에서도 병원원장, 사업가 등이 주로 등장한다. 이런 명문중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입시문제를 소재로 다루지만 또한 가족붕괴, 부부간의 모럴 문제 등도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소설은 4명의 초등학생과 그 부부 4쌍이 호숫가 근처에 별장에서 합숙 공부를 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전개 된다. 먼저 남자로 후지마는 병원원장이고 세키타니는 건축사업을 한다. 사카자키라는 남자도 등장하고 주인공인 슌스케는 아트디렉터이다. 슌스케는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중학교 입시 문제를 보고 있는 사람이다. 후지마의 경우는 부모가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공부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냥 두면 편한 길을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슌스케의 경우는 아들 사랍중학교 진학 반대는 아니나 본인들 의지가 아닌 부모 희망으로 진로 결정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살인사건의 발생은 슌스케의 동료이자 불륜관계인 에리코가 서류 봉투를 들로 별장으로 오면서 부터 사건이 진행된다. 슌스케는 에리코가 그 전에 사설탐정에 경험이 있던 것을 알고 아내인 미나코가 만나는 남자가 있는지 뒷 조사를 해 봐 달라고 해서 그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얻은 증거로 별장에서 아이들을 가리키는 학원선생인 쓰쿠미를 협박 하면서 살인사건과 연결이 된다. 에리코는 탐정과정에서 쓰쿠미가 사립중학교 남자직원 2명과 돈 거래를 하는 과정의 사진을 찍고 후지마와 세키타니의 아내들이 남자직원과 호텔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어 이는 자식들을 뒷 문으로 사립중학교를 입학시키려는 단서로 인식한다. 에리코에게 이 내용을 들은 쓰쿠미 선생은 후지마와 세키타니에게 말하고 그 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아이들이 엿 듣고 쓰쿠미 선생과 에리코가 다시 만나기로 한 밤에 아이들중 한 명이 쓰쿠미 선생이 도착하기전에 에리코를 돌로 내리쳐 살해한다.
쓰쿠미 선생과 부모들은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이들중에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신발 발자국이 사건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중에 누구인가를 밝혀 낼 수 있으나 그렇게 되면 살인자의 부모 말고 다른 부모들은 돕지 않고 경찰에 신고할 가능성이 있어 다 같이 연대하여 사건 흔적을 지우고자 한다. 그러나 슌스케가 일이 있다며 사실은 리버사이트 호텔에서 에리코를 만나기로 했다가 그녀가 오지 않자 다시 돌아 오면서 일이 꼬이게 된다. 슌스케에게 아내인 미나코가 에리코를 살해 했다며 협조할 것을 부탁하고 다 같이 에리코를 호숫가에 유기하기로 한다. 호텔에 있는 에리코의 짐은 슌스케와 후지마가 그녀의 집에 같다 놓기로 하고 슌스케는 그 집에서 그녀가 수집한 증거 사진을 발견한다.
슌스케는 이 사진들과 별장에서 본 사립중학교 직원명부를 보고 사건의 전말을 추리하고 다른 사람들을 모은 다음 살인사건의 진실을 이야기를 한다. 부모들은 합숙훈련하고 노력하고 떨어지면 전부 물거품이 되고 불쌍하니 뭔가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4명의 아이들중 한 명이 범인인데 누군지 모르기에 함께 도울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슌스케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별장을 나와 차에 타는 순간 시트의 느낌이 다른 것을 알고 보고 운전석 시트에 공작물과 조수석에도 효자손 공작물이 있었다. 본인이 보통때 통증을 느끼는 등 부위에 정확이 닺게끔 만들어진 운전석 시트 공작물이었다. 차를 돌려 빌린 별장에 도착해 아들 쇼타를 불러 냈다. 아내인 미나코가 재혼하며 대려온 미나코의 자식이다. 친 자식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슌스케가 쇼타에게 별 애정과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말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늘 들어 온 상태였다. 쇼타가 공작물을 만들었냐고 하니 그렇다 하고 낮에 아빠 등에 벌레가 붙었다고 했을 때 사이즈를 잰 것이다라고 했다. 쇼타는 내일 집으로 갈 때 엄마하고 아빠하고 다 같이 가는 거지 물어 슌스케는 "그럼"하고 답했다. 슌스케는 후지마씨 별장으로 돌아왔다. 미나코는 아버지가 왔었다고 전화를 받아 현관 앞에 나와 있었다. 슌스케는 미나코에게 살인자가 쇼타일지도 모른다고 하며 아버지를 아버지 애인 손에서 되 찾아야 한다는 동기로 살해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슌스케는 본인 죄라고 생각하며 쇼타 인생에 상처를 내는 일만은 무슨 일이 있더라고 막아 줘야겠다 생각한다며 소설을 끝낸다.
시험문제를 유출해서라도 아들들을 사립중학교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일본 입시제도의 어두운 모습을 정면으로 그리면서도 그렇게 하기 위해 후지마와 세키타니의 아내들이 중학교 남자직원들에게 몸을 주는 가족붕괴와 남편은 이를 알고 자유연애를 하기로 하면서 부부간의 모럴 문제도 다른 소설이다.
사립중학교는 명문대학 입학이고 좋은 직장으로 이어지는 루트라는 인식이 만들어 지게 한 교육제도의 문제도 문제이나 방법과 수단을 가지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려는 학부모와 학생들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