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우리 아이들은 조금도 참지 못하는것일까?
또한 우리 부모들은 왜 그렇게도 사랑하는 아이를 앞에 두고 순간순간 욱하는 것일까??
언젠가는 이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못참고 욱하는 것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책이 탄생하게 된것 같다.
얼마전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기는 놀라운 사건이 있었다..
3년전이면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바둑은 단순한 계산 작업이 아니라 복잡한 전략 패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게임이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우리가 즐겨쓰는 스마트폰은 또 어떠한가? 3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의 모든것이 빠르게 첨단화되고 있다. 그에 따라 우리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우리의 정서적인 부분은 점점 더 안좋은 쪽으로 가는듯하다.
요새는 뉴스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뉴스뿐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그렇다.
감정은 원래 그렇게 표현해야 되는것처럼 못참고 욱하는 모습이 자주 쉽게 나온다.
얼마전 우연히 본 드라마에서도 그랬다.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돈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악한 사람은 승리하면 안된다였는데, 그 메시지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등장인물들은 뭔가 일이 잘 안 된다 싶으면 여지없이 소리 지르고 화내고 던지고 싸웠다.
좋은 역할이건 나쁜 역할이건 다 그랬다.
어떻게 못참고 욱하는 것을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라고 할수 있을까?
욱한다는 것은 엄연히 감정 조절이 미숙한 것이다.
감정조절장애이며 감정발달에 문제가 있는것이다.
욱으로 비롯된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감정과 정서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일까?
그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보기로 했다.
욱의 파급력이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지역인 육아에서 부터 시작했다.
육아에서 충동과 분노를 조절하는 감정 발달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다..
못 참는 아이가 그대로 자라면 감정 조절에 미숙할 뿐 아니라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다..
또한 욱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에게 그대로 모델링되어, 아이도 욱하는 어른으로 클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보습을 보면서 부정적 감정은 저렇게 표현해야 하는거구나라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성정하면서 자기 감정을 만들고 소화시킬 능력이 생기기 전까지,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감정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끊임없이 보고 배운다..드라마에서, 오락 프로그램에서 가정에서 욱하는 모습을 본 아이는 그대로 학습니다..
특히 육아에 지친 부모가 감정 조절에 실패하고 아이에게 쉽게 욱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이다.
욱은 부정적인 감정의 덩어리가 충전되어 있다가 한번에 튀어나오는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일상에서 쉽게 만들어진다.
불편하거나 민망하거나 슬픈 여러 부정적 감정들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쌓이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생긴 그 부정적인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세분화하지않고, 아주 단순하고 빠르게 해결하려고만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뭉쳐져 있다가 폭발하는 것이다.
이책에서 매일매일 흔하게 일어나는 못참고 욱하는 육아 상황을 다양한 케이스별로 뽑아 그 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의 부정적 감정은 무엇인지,, 그 부정적 감정안에 숨겨진 아이와 부모 감정의 본질을 분석하였다..
아울러 못 참는 아이를 욱하지 않고 다루는 법, 아이에게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는법,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잘 처리할 수 있게 양육하는 법, 자신도 모르게 욱하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 욱하는 배우자를 대하는 법 등을 꼼꼼히 짚어 지침을 주었다..
고장 난 라디오처럼 무한 반복되는 못참고 웃하는 일상에 답을 찾고 싶은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아이가 적절하게 자신의 욕구를 참을 수 있게 되면, 육아는 한결 쉬워진다.
아이가 잘 참고 잘 기다려 줄줄 알면 부모는 육아 상황에서 아읻\와 부딪칠 일이 많이 줄어든다..
그런데 그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는 욱하지 않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