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대항해시대의 탄생-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
5.0
  • 조회 176
  • 작성일 2020-09-27
  • 작성자 민재헌
0 0
막연히 옛날의 학창시절 세계사 수업과 세계사 관련 서적에서 이슬람 문명이 전성기때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고 이후 이들을 물리친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희망봉을 넘어 인도 항로를 개척하고 신대륙을 발견하고 세계일주에 성공했다는 지식 정도를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사건들은 매우 단편적인 이벤트로 이해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시간속에 이루어진 결과이고 왜 개척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몰락하고 영국과 네덜란드로 그 패권이 넘어갔는 가에 대한 상세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책들을 읽어 본적이 없었기에 이번 송동훈 저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 대항해 시대의 탄생'이라는 저서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베리아 반도에 무슬림 군대가 처음 들어온 것은 711년 봄으로 서고트족 지배하에 왕위를 두고 경쟁하던 당파중 하나가 북아프리카의 무슬림에 도움을 요청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무슬림 군대는 분열된 서고트 왕국의 군대를 손쉽게 제압하고 불과 4년만에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을 제압했다. 이후 1031년 코르도바 칼리프국이 내분에 의해서 멸망하고 이슬람의 세력권은 타이파라 불리우는 소국으로 분열되면서 이베리아 반도 북쪽에서 숨죽이며 생존에 여념이 없었던 기독교 국가들에 뜻밖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후 기독교의 반격으로 1085년 톨레도를 정복하고, 1415년 포르투갈이 세우타를 함락시켰으며, 1479년 카스티야와 아라곤의 통합으로 스페인의 기초를 세우고 1492년 그라나다를 정복함으로써 무려 800년 가까이 이베리아 반도에 머물렀던 이슬람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고 기독교 세력의 레콩키스타가 완성되었다. 1419년 포르투갈의 항해왕 엔히크의 사그레스 건설이후 70년 동안 포르투갈의 바다개척이 계속되었고, 이사벨 여왕도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를 후원하여 신대륙 발견이라는 대업을 이루게 되었다. 1488년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희망봉을 개척하고, 1497년 바스쿠 다가마는 리스본을 출발해서 1498년 인도 항로를 개척하게 된다. 1506년 리스본의 유대인 대학살은 포르투갈에서 관용이 사라지고 분열, 침체, 쇠퇴가 시작하는 상징이었다. 포르투갈 제국 몰락의 씨앗은 그렇게 제국이 만들어지고 절정을 향해 전진하던 전성기에 뿌려졌다. 1510년 신임 인도 총독 알부케르크는 고아가 인도양의 열쇠임을 알고 함락하였으며 1515년 죽을때까지 유럽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에 바다를 터전으로 한 상업제국을 건설하게 된다.1516년부터 1556년까지 스페인의 왕 카를5세는 독일의 왕, 이탈리아의 왕,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겸임한다. 1519년 스페인의 후원으로 세비야를 출발한 마젤란은 비록 필리핀 막탄섬의 추장 라푸라푸와의 전투에서 살해되었지만 그의 부하들은 1522년 세비야로 귀환하여 세계일주를 최초로 성공하게 되었다. 그것은 인식의 혁명이었고, 지식의 혁명이었으며, 인류의 혁명이었다. 그러나 1578년 세바스티앙의 포르투갈 군대는 무모하게 모로코를 침공하여 왕을 포함하여 거의 전멸을 당하면서 아비스 왕조의 종말을 가져오고 포르투갈의 봄날은 돌아오지 않게 되었다. 스페인도 펠리페2세의 무적함대가 1589년 무참히 영국에게 패배하면서 또한 1609년 모리스코 추방령을 내리면서 제국은 몰락을 향해 가게 되었다. 열정과 호심과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누구도 나아가지 않았던 바다로 나아가 뱃길을 개척하고 신대륙을 탐험했던 포르투갈과 스페인도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선대의 노력과 희생으로 역사의 절정을 누리게 된 세대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번영이 지속될 것으로 착각하며 번영의 조건들을 스스로의 손으로 하나하나 제거하기 시작했다. 시간의 흐름속에 그 원인들은 켜켜이 쌓여 제국을 쇄락으로 이끌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세상을 향해 나아갈때 그들 사회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쳤다. 관용과 다양성이 존재했다. 그러나 절정에 이르렀을때 그 자유와 절정을 걷어차기 시작했다. 종교재판소가 위세를 떨쳤고 무리한 확장과 전쟁을 일삼았으며, 타 종교와 문화를 받아들이던 관용 대신 통제와 획일성을 사회에 강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국은 서서히 고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양대 제국이 차지하던 자리를 가진 것은 더 나은 자격을 갖춘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였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위기가 엄습한 상황에서 또한번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가 우주개척시대를 대비하여 늘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한민국으로 이끌어가는 국가적 리더십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가라고 생각된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