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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5.0
  • 조회 200
  • 작성일 2020-09-27
  • 작성자 공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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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분식을 즐기는 나에게는 충격적인 책이다. 뇌에 관한 질병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혈액뇌장벽을 손상시키는 가장 악명 높은 식품이 밀과 유제품, 설탕이라 한다. 건강프로를 본 후에 늘 느끼는 거지만, 진짜 먹을게 없다. 그러나 저자는 3가지를 제외한 많은 섭취가능한 음식들을 소개한다. 특히 유기농 음식을 강조하는데 조금은 서글프다. 유기능 좋은걸 몰라서 안먹나, 비싸니까 못먹는거지. 그나마 식구 많은 우리집에 꾸준히 유기농 음식을 공급해주시는 시골 장인, 장모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거의 1년 365일을 오른손에 염증을 달고 사는 나에게 문득 염증에 대한 설명이 꽂힌다. 염증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백혈구와 항체가 포함된 추가분의 혈액이 치료를 요하는 신체 부위나 뇌로 이동하여 만들어진다고 한다. 일부 경우에는 손에 난 작은 상처처럼 염증 장벽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의 염증은 몸과 뇌 속에서 생겨나고, 면역계가 너무 많은 세포를 죽여 장기나 조직이 더 이상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되기 전까지는 염증 과다로 인한 증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염증은 본래 면역계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주된 방법이기도 하며, 염증 자체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으며 과도할 때 해로운 것이라고 한다.
혈액뇌장벽 손상을 설명하는 부분 또한 흥미롭다. 외부로부터의 충격 뿐만 아니라 혈류로 들어간 식품 거대 분자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계가 만든 항체로 인한 염증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심지어 설탕을 입혀 바삭하게 만든 빵 껍질도 최종당화산물이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하는데, 이것 역시 장과 뇌의 거름망을 손상시켜 B4를 유발하고, 새까맣게 탄 고기는 물론 바비큐 껍데기도 우리 뇌에 작은 구멍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은 두렵기까지 하다. 이런 염증이 약한 고리가 뇌라면, 염증이 뇌기능을 손상시켜 두통, 기억상실, 발작, 불안, 우울증, 조현병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밀은 왜 뇌에 해로울까? 저자의 설명을 요약해 본다. 밀은 소화과정에서 뇌에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는 여러 화학물질로 분해된다. 첫째, 밀은 뇌에 침투하면 정신착란을 일으킬 수 있는 아편과 유사한 '엑소르핀'이라는 분자를 배출하고, 오피오이드수용체(아편유사제수용체)를 자극받아서 더 많은 엔도르핀이 생산되어 기분이 좋아진다. 매일 매끼 밀가루를 섭취하다 보면 아편수용체가 둔해져서 약효가 떨어지고 내성이 생겨 동일한 좋은 기분을 맛보기 위해 더 많은 밀가루 음식을 먹으려 들것이며 이것이 중독성 행위다. 우울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유이다.
둘째, 밀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 중에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있는데, 이것은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약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동일하다. 2자 세계 대전중 밀이 부족해지자 조현병 환자의 수가 줄어든 것으로 알 수 있었다. 또한 인체에는 밀, 호밀, 보리에서 발견되는 글루텐 단백질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곡물을 섭취할 때마다 염증과 장 투과성이 심해진다.
셀리악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여러 정신질환이나 글루텐 운동실조증을 앓고 있는데, 글루텐 운동실조증은 소뇌에 대한 항체로 인해 걸을때 균형 감각을 잃는 증상이다.
밀뿐만이 아니라 인간은 소젖을 소화하는 데도 대단히 어려움을 겪는다. 유제품 단백질은 소화과정에서 개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되지 않아 펩티드라는 덩어리로 남는데, 펩티드는 위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거름망을 찢어 거대 분자가 혈류에 들어가게 한다. 이런 거대 분자 중 하나는 밀에서 발견되는 분자와 마찬가지로 체내의 아편수용체를 자극하는 엑소르핀이다. 우유는 카소모르핀이라는 엑소르핀이 함유된 단백질 카세인으로 분해된다. 2큰술 분량의 소젖에 들어있는 단 1그램의 카세인조차 뇌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카소모르핀을 함유하고 있으며, 소젖의 카소모르핀은 인간 모유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10배나 더 강하다.
또한, 가공 설탕을 먹으면 전신에 염증이 증가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환경오염 및 전기장의 유해성과 명상의 중요성, 간헐적 단식의 이로움, 알콜의 유해성을 말한다. 충분히 공감가는 부분이다. 생활의 적용이 관건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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