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풀니스는 우리말로 사실충실성이라고 번역되는데 저자인 한스 로슬링이 고국인 스웨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던 도중 학생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세상이 정치인이나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는 것을 테드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강의 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factfulness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14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세상에 대하여 얼마나 그릇된 편견을 가지 있는지 조목 조목 반박하고 있다. 머리말 부분에서 세상을 저소득국가와 고소득 국가로 나누어 저소득 국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교육, 평균수명, 보건의의료 , 자연재해,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하여 13개의 질문을 제시하고 A, B, C로 나누어 답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난 13문항 중 3개 맞추었는데 나 정도가 세계 평균이라고 한다. 문제에 따라 국가별로 보통 2%에서 25% 정도의 정답자 비율이 나오는데 이는 세문제 중 한문제를 맞출수 있는 비율인 33%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숫자이다.
틀린 문제들은 대부분 선진국에서 사는 사람들이 저개발 국가들의 교육, 의료, 보건 등과 관련한 질문에서 실제 사실보다 나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정치인들이나 언론에서 비롯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국가를 소득수준에 따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여 통계를 작성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한다. 저자는 국가를 소득수준에 따라 1단계 국가(일일 소득 U$2이하 국가), 2단계 국가(일일 소득 U$2~8인 국가), 3단계 국가(일일 소득 U$8~32인 국가), 4단계 국가(일일 소득 U$32이상)로 나누어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주장한다.
저자는 실제 사실과 사람들의 인식 차이를 하며 이러한 인식의 차이를 10가지 본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마지막장에서는 사실 충실성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1. 간극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이야기는 간국을 말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이야기는 별개의 두 집단이 서로 간극을 두고 존재하는 그림을 가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라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곳에 사실은 인구 대다수가 존재한다. 간극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2. 부정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뉴스는 부정적 면을 보도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점점 좋아져도 그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주변 세계에 대해 항상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고 이것이 대단한 스트레스가 된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
3. 직선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그 이야기는 도표의 선이 계속 직선으로 뻗어나가리라 단정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선은 현실에서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직선 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공포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우리가 공포에 사로 잡혀 있다는 걸 알아 보는 것이고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폭력, 감금 , 오염을 두려워 하는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 공포 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5. 크기 본능
사실충실성은 (크든 작든) 그 수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 뿐이라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 수를 관련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기 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6. 일반화 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설명은 범주를 이용한다는 걸 알아 보는 것이고, 그 범주가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일반화는 막을 수 없어서, 억지로 막으려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엉터리 일반화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