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는 팀 패리스의 저서로 2017년 출간되어 아마존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염을 토했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의 청취자와 함께 뽑은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200명을 뽑아 그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가운데서 독자들에게 알릴만한 것과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습관들을 포착했다.
책의 서두에서 저자가 당부하는 두가지는 다음과 같다. '성공은, 당신이 그걸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올바른 경험으로 얻어진 믿음과 습관들을 쌓아가다 보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 '당신 마음속에 떠오르는 슈퍼 히어로들(기업가, 억만장자, 최고의 하이퍼포머 등)은 모두 걸어 다니는 결점투성이들이다.' 이 구절은 독자들은 가능성이 무수한 사람들이며, 이미 성공한 사람들도 독자들과 비슷한 사람들이었음을 말한다.즉, 누구라도 이 책에 나타나는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을 읽고 따른다면 이러한 타이탄들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타이탄들은 작은 것에서 큰 기회를 찾아내는 탁월한 관찰력을 갖고 있었고 무서운 집중력을 통해 10%의 노력으로 10배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었다. 매일 아주 작은것이라도 반드시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이었고, 동시에 매일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들이었다. 부정적인 감정들을 지혜롭게 다스려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는 에너지로 만드는 사람들이었다.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시대의 보편적인 규칙과 공식을 거부하고 오직 자신만의 길을 만든 사람들이었다. 무엇보다 그들은 완벽한 천재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1등이 아니라, 1등과 치열하게 싸워 이긴 사람들이었다.
책에 나오는 방법들은 모두 어렵지 않고 생활속에서 적용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만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이다. 3분 가량이면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정리 작업의 효과는 대단하다. 매일 아침 잠자리를 정돈한다는 건 그날의 첫 번쨰 과업을 달성했다는 뜻이다. 작지만 뭔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일을 해내야겠다는 용기로 발전한다.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이 되면 아침에 끝마친 간단한 일 하나가 수많은 과업 완료로 바뀌게 되고 이러한 사소한 시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게된다. 또 다른 감명깊었던 깨달음은 타인을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큰 것을 얻는다는 것이다. 타인의 밑에 있는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가르쳐 줄 수 있다. 미켈란젤로, 다빈치,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위대한 인물들도 기꺼이 오랫동안 다른 사람들의 밑에서 일했다. 첫 직장을 얻거나 새로운 조직에 들어갔을 때는 자발적으로 안테암불로(후원자를 위해 앞장서서 길을 터주고, 메세지를 전달하고, 심부름을 하는 등 후원자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는 역할)가 되어야 한다. 무작정 다른 사람에게 복종하고 아첨을 하는 게 아닌 다른 사람들이 잘 될 수 있는 도움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라는 것이다. 내 위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곧 나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나아가 안테암불로의 자세는 위기에 처했을 떄 모욕감 없이 자존심을 굽힐 수 있게 해주고, 편견없이 모든 유용한 조언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하게 해준다. 후원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나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는 동안 당신은 다양한 해결책을 검증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이 당신의 소문을 듣고 찾아와 관계를 맺게 된다. 모두가 자신의 공을 인정받고 싶어 할 때 당신은 안테암불로의 길을 간다면 호의와 신용의 잔고가 쌓이게 된다. 최근 업무적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자아성찰을 자주 하던 와중에 해당 부분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지금 하는 일의 방향성도 모르겠고 훗날 어떠한 도움이 될 지 의구심이 많이 들었는데, 안테암불로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를 보면 이러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다.
책의 후반부는 전반부에 비하여 부실한 느낌을 받긴 했지만, 여러 인터뷰와 노력을 통하여 펴낸 책인만큼 중간중간 도움이 될만한 부분들이 많아 한번쯔음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