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을 앞둔 영업사원 마제는 출근길 전철역에서 첫사랑 후타와 미사키를 마주친다. 그런데 그녀는 고등학교 때 그대로의 모습이다 하얀 하복 블라우스에 짙은 남색치마, 발에는 갈색 로퍼를 신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러니까 열여덟 살 때 모습과 완벽히 똑같다. 나이에 비해 어려 보인다 거나 아직 그때 느낌이 많이 남아 있다는 차원이 아니었다. 그녀는 말 그대로 똑같다. 혼란스러운 마제를 구제하듯 완행열차가 나타나 그녀의 모습을 가렸다. 완행열차가 출발하자 그녀의 모습은 사라졌다. 후타와 미사키라는 사람은 역시나 마제에게 청춘 그 자체였다. 그녀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에 마제의 아니 그들의 청춘이 들어차 있다. 마제는 그녀를 사랑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그녀에게서 도망치고 말았다. 그는 그녀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있잖아. 마제. 나에게 잠깐만 시간을 내줄래? 마제는 인쇄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 치바다. 대학은 본가를 떠나 미나미 오사와에서 혼자 살았다. 졸업 후 이 회사에 입사해 본사에 있다가 작년에 치바 영업소로 발령 받았다. 본가로 들어 갈 수도 있었으나 교통이 좋지 않아 혼자 산다. 마제는 신입 사원 미츠히라와 외근 중 아침에 일어난 일을 말한다. 그녀와의 관계는 짝사랑이었고 사귀지는 못했다 한다. 러브레터는 썼다. 신입 사원에게 지기는 진짜 의미있는 종이를 만들고 싶어서 입사했다고 말한다. 이튿날 모교 옆 거래처를 방문하게 되어 일을 마치고 정문 앞 가드레일에 걸터앉았다. 어제 본 것을 사실로 믿고 그녀가 고등학교를 하고 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귀 사할 시간이 되어 가려는 데 그녀가 교문 밖으로 나왔다 그는 그녀에게 "후타와"하고 말하니 그녀는 뒤돌아 보며 "혹시 마제야? "라고 말했다. 그녀는 후타와 미사키였다. 그녀를 처음 만난 건 고1 7월 여름방학이 되기전 신문부 동아리 방에서 였다.'국제교류부 동아리에 신문부동아리 소개서를 갖다 주는데 그곳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그녀도 같은 1학년 이었다. 너무 나도 아름다워 이질감이 느껴 졌으나 실은 매우 살가웠다. 마제는 그녀에게 너는 고등학생이냐고 묻는다. 그녀는 고등학생이고 아직도 열여 덟 살 이라고 한다. 그녀의 옆에 있던 여학생이 사람마다 다른 것 이라며 계속 고등학생이기를 원해서 고등학생으로 있는 사람도 있다며 개인의 권리이자 신념의 자유라는 것이다 그 후 미제는 그 여학생 나츠카와 리나를 만난다. 마제를 만나자고 한건 후타와가 이번에는 꼭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열 아홉 살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방법은 후타와를 열여 덟 살에 머무르게 하는 무언가를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연애와 관련된 것 일 거란다. 승강장에서 다시 만난 후타와에게 너는 왜 아직도 열여 덟 살 이냐고 물으니 "어른이 되는게 무서워서 그게 다야."라고 답한다. 그리고 평생 고등학생으로 살거라 한다.
리냐와 고등학교 때 후타와가 가깝게 지낸 사람을 알아 보기로 했다. 후타와가 동아리 모임을 열심히 했기에 그중 마제가 친한 마나베를 연락해 보기로 한다. 그녀는 유령부원이었다 한다. 그녀와 식사하고 노래방도 가고 그리고 그녀가 집에 보관하고 있던 MD를 주며 아즈마랑 후타와에게 전해주라고 했다. 후타와가 고등학교 때 부탁한 MD였다. 마제가 후타와를 좋아하게 된 것은 2학년 때 부터다. 같은 반이 된후로. 마제는 교감선생님을 만나보기로 한다 교감선생님이 준 국제교류부 책자에서 찾아보고 싶던 오다기리 카에데를 찾았다 마제는 학창시절 그녀가 복도에서 했던 말을 상기해 보았다 : "후타와가 널 좋아하는 것 같어 " "항상 네 얘기를해" 3학년 축제가 끝나고 동아리를 떠나야 할 때 윗 층 국제교류부에서 큰소음이 나 그는 윗층으로 올라가 후타와가 하던 일을 돕던중 그녀가 "무슨 얘기 못들었어?"하고 묻는데 그는 동요 하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하며 시치미를 떼었다. 그리고 그는 감이와서 러브레터를 쓰기로 했다. " 답장은 급하게 주지 않아도 돼. 졸업할 때까지만 대답해 줘"라고 썼다. 마제는 리나에게 국제교류부 동아리를 살펴봐 달라고 했다. 분명 거기에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리나는 열을 내면서 왜 마제씨는 알면서 모르는 척 하냐고 하면서 졸업하기까지 답을 달라는 러브레터 때문에 후타와가 졸업을 못하고 있는 거라한다. 고백에 답하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기 때문 이란다. 마제는 틀렸다 한다. 편지는 썼지만 주지는 못했다 한다. 어느 날 복도에서 어느 남자와 끌어 안고 있는 것을 보고 편지를 버렸다 한다. 그 사람은 우리 동창인 것 같다며 동아리방을 조사해 달라 한다. 마제는 교감이 준 국제교류부 활동기록 사진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그때 그 남자가 서예교실의 남자였던 것이다. 이름은 키노모토다. 둘은 좋아 했으나 후타와의 실수로 그의 검지와 중지 손가락이 절단 되었다. 그래서 졸업장에 필경을 하기로한 것을 못하게 되었고 후타와는 키노모토가 써준 졸업장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직 졸업을 못하고 있는 거란다. 후타와는 그가다시 서예를 해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라 마제는 추측한다.
고3때 복도 사건이 있은후 후타와가 마제의 동아리방에 찾아왔다. 마제는 후타와가 말어 없이 계속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때 못 본 거 처럼 해 달라고 하는 줄 알고 그냥 먼저 동아리방을 나간다 그런 말을 들으면 본인이 너무 비참하기 때문이다. 그 간의 알아낸 정보를 마제가 후타와에게 말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데 손전등을 비춘 것은 후타와가 아니라 오다기리 카에데 였다 동아리 벽에 깊게 세겨 쓴 진실의 글씨를 써 놓았던 것이다. 후타와는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았던 것이다. 마제의 도움으로 글씨를 지우고 후타와는 한 때 사랑
했던 오빠를 만나 졸업장을 받는다. 후타와는 아미자 선생님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은건 그 분이 선을 엄격히 지키는 분 이시기에 사실을
말하면 본인에게 큰 벌을 내리실 것이 뻔해서 선생님을 지켜드리고 싶어서 였다 한다. 아직도 후타와는 선생님을사랑한다고 한다. 그리고 후타와는 어른이 되서 꿈대로 살지 않고 현실에 마추어 사는 모습을 보고 어른이 되는 것이 무서워 나이를 안 먹는 거라 한다. 그런던 그녀도 이제는 앞으로 나아 가기로 한다. 후타와는 마제가 쓴 편지를 건넨다. 쓰레기장에서 찾은 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새해가 밝자 루타와는 재수할 거라며 편지를 보내왔다 그 후로 후타와는 보지 못했다. 마제는 다짐한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이 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