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뒤얽힌 사실들을 풀어내고, 이해하고, 결정적으로 그 사실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쳘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철학은 지식체계가 아니다 하나의 사고방식, 이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이다. '무엇을'이나 '왜'가 아니라 '어떻게'에 대한 답을 구한다. 에릭 와이너는 이책에서 지혜를 사랑했고, 활동적이며, 실용적이었던 모든 시간과 공간대에 존재한 14명의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기차여행을 통해 소개하며 독자들에게 철학적 사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책의 첫 번째 여정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와 함께 세상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실행하고 경험하기 위하여 힘차게 아침을 시작해 보는 것이다. 마르쿠스는 스스로에 대한 독촉과 격려의 모음집인 명상록을 통해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행동에 나서라고 누차 촉구하고 있다.
두 번째 여정은 소크라테스와 함께 시작된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어떻게 이 삶을 최대한 잘 살아내느냐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는 대화를 통하여 답을 얻을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철학은 질문을 던지는 기술이라고 하였으며, 명백해 보이는 문제일수록 더 시급하게 물어야한다고 했다. 이러한 궁금해하는 법을 통해 자기를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세 번째 여정은 루소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간다.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루소의 철학은 현대 사회에서 환경 문제와 인권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여정은 소로처럼 사물을 보는 법이다. 간디의 비폭력운동, 흑인인권운동 등에 영향을 미친 초월주의자인 소로는 대표 수필집인 '월든'에서 우리에게 앞을 보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을 바로 규정하지 않고 기다리면 더 많은 것을 보게된다고 하였으며, 소로에게 있어 간소한 삶, 고독, 자연주의는 더 큰 것, 바로 시력을 위한 것이다.
다섯 번째 여정은 쇼펜하우어와 함께 인간의 욕망과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욕망이 무한하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지를 억제하고 명상과 예술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며, 특히, 아무런 판단없이 음악을 들을 때 절대적 행복을 느낀다고 보았다.
여섯 번째 여정은 에피쿠로스와 함께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쾌락주의 철학을 살펴본다. 에피쿠로스는 사람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데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해롭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을 욕망하기 때문이며, 이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쾌락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쾌락이란 고통이 없어지고 평정상태를 유지하는 Ataraxia를 의미한다.
일곱 번째 여정은 시몬베유는 관심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하다고 보았다. 보답에 대한 기대없이 타인에게 온전한 관심을 쏟을 때에만 우리는 가장 희소하고 순수한 형태의 너그러움을 베풀게 된다.
여덟 번째 여정은 간디와 함께 비폭력과 평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살펴본다. 간디는 비폭력과 평화가 인간의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으며, 모든 폭력은 상상력의 실패에서 비롯되며 비폭력은 창조성을 요구한다고 보았다.
아홉 번째 여정에서 공자는 모두에게 친절을 베풀면 손바닥 위에서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친절은 누군가가 시작을 해야 전염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열 번째 여정은 세이쇼나곤처럼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일본 헤이안 시대 데이시중국의 궁녀였던 세이쇼나곤은 우리의 정체성은 자기주위에 무엇을 두기로 선택하느냐에 크게 좌우되며, 순식간에 사라지는 삶의작은 기쁨을 즐기려면 작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
열한 번째 여정은 니체와 함께 현재의 삶을 후회하지 않고, 더욱 더 풍부하게 사는 방법을 고민해 볼 수 있다. 니체는 우주가 똑같이 반복된다는 영원회귀의 관념에 기초하여 마치 인생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처럼 삶을 살아가면 세상을 다른 식으로 바라보게 되고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삶은 더욱 풍성하게된다고 생각했다.
열두 번째 여정은 에픽테토스처럼 역경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 들여라를 핵심교리로 삼는 스토아학파인 에픽테토스는 삶의 많은 것들이 우리의 통제 밖에 있지만 우리의 정신적, 감정적 삶은 지배가능하다고 보았다. 내면세게를 지배하면 천하무적이 될 것이다.
열세 번째 여정은 보부아르와 함께 늙어가는 것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으로 꺼져가는 빛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이 다른 이들의 삶 속에서 타오를 것임을 믿는 것이다. 보부아르는 노년은 제한된 미래와 얼어붙은 과거로 상징되며 잘 늙을 수 있기 위해서는 과거를 받아들일 것등을 제시하며, 모두가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슬기로운 노년생활을 생각해보게 해준다.
마지막 여정은 몽테뉴와 죽음에 대한 성찰로 마무리 된다. 두려운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기까지의 과정이며, 죽음의 해결책은 더 긴 삶이 아니다. 절망의 해결책이 희망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철학적 사유와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여정을 담은 책으로, 철학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철학적 사고와 성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