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은 주식투자의 대가 윌리엄 오닐의 투자법을 다룬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워렌 버핏이나 제시 리버모어, 벤저민 그레이엄보다 윌리엄 오닐을 가장 좋아한다. 윌리엄 오닐을 처음 만난 것은 "시장의 머법사들"에서 였다. "시장의 마법사들"은 투자의 대가를 인터뷰하면서 여러 투자자의 투자원칙을 소개했다.
윌리엄 오닐의 투자는 추세 추종형이면서 합리적인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윌리엄 오닐의 핵심적인 투자법인 '캔슬림'은 그가 강조한 투자 원칙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캔슬림 투자법은 다음과 같다.
C : 최근 분기 이익 -> 현재 실적이 크고 빠르게 성장 중인가?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상승한 종목에 주목하라
A : 연이익 중가율 -> 몇년간 분기별 순이익이 급격히 상승했는가? 최근 분기 이익의 연속성을 확인한다.
N : 새로운것 ->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했는가? 기업을 혁신으로 이끌 새로운 재료가 있는가?
S : 수요와 공급 -> 주식도 상품이다. 수요 공급 법칙이 작용한다. 유통 물량에 주목하라.
L : 선도주와 소외주 -> 시장의 리더를 찾아라, 현재 가장 뜨거운 산업군에서 리더 종목을 찾아 매수하라
I : 기관의 뒷받침 -> 이도 저도 모르겠다면 기관투자가의 동향을 쫒는것도 방법이다.
M : 시장의 방향성 ->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지금 시장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윌리엄오닐은 1) 기업의 성장을 중요시했다. 분기 이이과 연이익 증가율을 통해 망해가는 회사가 아닌 성장하는 회사를 고를 것을 주문한다. 2) 수급을 중시했다. 유통물량이 적고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이 그렇지 않은 종목에 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 핫한 섹터 또는 대장주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3) 신고가를 찾아라
인간의 본성상 신고가에 달한 종목을 매수하기는 쉽지 않다. 웬지 신고가에 달한 종목을 매수하면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우리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윌리엄 오닐은 신고가에 달한 종목은 아무도 손해 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윌리엄 오닐이 강조하는 추세를 인정하고 상승장에서 투자한다는 원칙과 일맥상통한다. '손잡이 달린 컵' 차트 패턴 역시 윌리엄 오닐이 강조한 차트 패턴이다.
이 외에도 윌리어 오닐은 손절매의 중요성, 자금관리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손절매, 자금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얼마나 적용할지는 자신의 몫이다. 또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가 읽기 쉽게 술술 넘어간다는 점이다. 주식 투자가 지치고 힘든 요즘, 기분 전환용으로 가볍게 이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투자의 원칙을 다시 한번 복기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주식투자의 세계에서 투자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크게는 두 부류로 나눌 수 가 있는데, 바로 투자자와 트레이더이다. 이 둘은 모두 방식이 다를 뿐이지 어느 것이 더 좋거나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각자의 개성과 선호가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이 그렇듯 투자 방식에는 각각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 가치투자자를 지향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내용의 책들을 주로 읽어 왔다. 트레이더 관련 책은 전설적인 트레이더 제시리버모어의 '어느 투자자의 회상'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선호하는 방식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트레이더들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대해 더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이용하는 방법과 그리고 시장의 추세를 활용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제시리버모어만큼이나 윌리엄오닐 또한 유명한 트레이더이다. 이책은 윌리엄오닐의 캔슬림투자법으로 실제 성공한 투자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었다. 어떤 분야이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얻고, 버릴 건 버려야 한다. 하지만 트레이더방식은 나와는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직접적으로 나의 투자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꽤 많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