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의 홍수에서 살고 있다.
즉 넘쳐나는 온갖 정보속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선택하고 분별하여 얻는 능력도 필요한데 그를 위해 한번쯤 읽기 좋을책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퇴근후 종종 보는 유투브에서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걸 보고 처음 접하게 되었다.
책 읽어드립니다. 라는 스크립트 영상이었는데 설민석선생님이 이 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설민석선생님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다양한 매체에 출현하며 얼굴을 익히게 되었고 그래서 더 친숙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것을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이라고 부른다.
그런 세계관은 스트레스와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세상은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을까? 멸망이라는 파멸을 향해 착실하게 한발씩 나아가고 있을까? 아니면 지구 공동체가 모두 잘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글쎄 사실 이런 생각을 딱히 해본적이 없다. 책의 초반 질문들이 나오는데 나는 딱히 어떠한 답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생각보다 많은 오해에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번쯤은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고 감히 말하는것이다.
이 세상은 전세계인이 염려하는 것만큼 나쁘게 진행되고 있지 않는다. 국부적으로 본다면 전쟁이나 테러 그리고 재해와 질변, 가난 등에 의해 세상은 살기 힘든곳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잠시 바리스타들을 소환해 본다면 그분들이 말하는게 맞을때도 있다. 나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그분들이 내나이였을때 살기 힘을었음으로 시작한다. 멀리서 찾을것도 없이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불과 70년전만해도 625전쟁으로 온나라가 쑥대밭에 남과 북으로 온가족이 뿔뿔히 흩어지고 지금의 시리아나 이라크와 크게 뭐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대략 2세대 정도가 지나고 났을때 그 나라들이 지금의 우리나라만큼 발전하거나 또는 그 이상의 번양을 누릴 수도 있는것이다.
이 부분만 보더라도 우리는 세계를 오해하며 살아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실이 느낄 수 있었다.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걱정할 대상을 제대로 알자는 뜻이다.
이책에서는 세상을 오해하게 만드는 열가지 본능이 나온다. 간극, 부정, 직선과 공포, 크기, 일반화, 운명, 단일관점, 비난, 다급함이라도 말하는 이 본능은 우리도 흔히 알고 있는 일반화의 오류나 운명론같이 친숙한 부분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것도 오해를 일으키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장기억에 남는 챕터는 인도와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부분이었는데 온난화의 원인을 이런 제3국가들에서 만드는 이산화탄소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 속의 내용처럼 국가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계산해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해왔던 국가들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지구에다가 뿜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거기다 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가장 많이 발생하게 하는것도 사람들이 먹는 고기를 만드는 가축에서 나오니말이다.
그래서 단순히 제시된 숫자나 데이터 뒤에 숨겨진 사실을 볼 수 있어야한다. 맹목적인 믿음이나 비난은 옳지않다. 본능적으로 하나의 혹은 편향된 데이터를 보고 생각하지말고 그 뒤에 숨겨진 혹은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확인하여 비판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야 비로서 세산을 올바르게 볼 준비자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쓸데없는 공포나 우려가 아닌 실제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현실적은 걱정을 할 수 있게 될것이다.
사실 다양한 정보 속에서 나를 포함한 우리는 점점 진실을 찾기 힘들어진다.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언론이나 기업이나 정부나 모두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보를 풀어내기 때문에 사실이지만 왜곡된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을지도모른다. 그럼에도 비판적인 사고를 견지하지 못한다면 줏대없이 왜곡된 정보에 휘둘리며 살아가게 될 뿐이다.
모두가 자신만의 능력이 있어요.
우린 저마다의 방식으로 모두가 스파이더맨이예요.
작년에 본 스파이더맨에 나왔던 대사이다. 우리는 세상을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돕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였다.
빈곤, 기후변화, 전쟁, 금융위기, 질변 이 다섯가지 주제를 마지막에 열거하며 지구를 위협할 다섯가지 위험을 모두의 힘으로 헤쳐나가자라는 희망의 메세지또한 이야기하고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시선이 아닌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