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을 앞두고 책을 사서 보게 되었는데 이탈리아 여행을 다룬 다양한 책들이 있었지만 무언가 담담하고 수필처럼 그리고 사진을 나열하는게 아닌 자신의 경험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이 끌려서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틈새책방의 대표적인 시리즈인 지구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로서 이탈리아 여행자들과 문화에 흥미를 느낀 독자들의 필독서라 할수있다. 실제로 이책을사서 보고 있는데 옆에 앉은 분이 이거 읽어보라고 권할정도로 대중적이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등을 통해 외국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에 호기심을 가진 독자들을 매료시킨 시리즈였다. 이걸 보고 나니 네팔이나 러시아를 다룬 다른 시리즈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극히사적인 이탈리아는 이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고 했다. 이 책은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였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오랜 한국인 친구에게 자신의 나라를 섬세하고 선명하게 소개해주고있다. 이 책은 단순히 관광지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자신의 나라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은 왜 커피를 사랑하는지 또 커피를 사랑한다면 어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를 마시는 문화는 어떠한지에 대해 섬세하고 그림 그리듯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특히 워낙에 커피에 대한 애정이 깊다보니 에스프레소를 1유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대신 라떼나 다른 류의 커피를 조금 비싸게 팔아서 수익을 낸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왜 음식을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음식을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사실 이탈리아 음식으로 피자나 파스타만 생각하고 있었으나 길쭉하게 생긴 이탈리아 각 지방마다 특색있는 임식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번에 여행을 가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생각에 설렜다. 그리고 로맨스를 최 우선가치로 삼는 남녀관계, 카톨릭이 삶에 미치는 영향력, 과 휴가를 즐기는 태도 등 입체적으로 그려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적인 이탈리아를 맛볼수 있었다 . 특히 남녀관계를 다룬 부분도 인상적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이성관계가 매우 세속적으로 느껴질 지경이었다. 저자의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러브스토리가 나와있었는데 우리나라는 남자가 더 잘벌어야 한다 남자의 돈을 보고 여자의 외모를 본다 이런 말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에 반해 이탈리아에서는 그런것 보다 서로가 얼마나 끌리는지 로맨스가 중요하다고 나와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저자의 부모님의 경우에도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능력이 있고 돈을 잘버는데 반해 아버지는 집안일을 더 잘하시고 어머니가 경제력을 담당한다고 하였는데 그럼에도 두사람의 사이는 매우 돈독하고 강력한 애정으로 묶여있다는 부분이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탈리아가 통일된것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지방마다 특색이 다르고 음식도 매우 다르다고 하였는데 그게 우리나라와는 다른 점인것 같았다. 우리나라도 물론 지방마다 유명한 음식이 있고 문화가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가치관과 음식문화를 갖고 있는데 반해 이탈리아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올리브오일 등등 각 도시마다 고유의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이탈리아 음식 이 맛있다 라는 말은 사실 말이 되지 않고 이탈리아 어느지방에 있는 음식이 맛있다 이렇게 말해야할것 같았다. 나는 이번에 여행을 가면서 피렌체의 스테이크와 피자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데 역시나 그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었다. 피렌체의 티본스테이크의 유래와 어떤 소들이 있고 왜 유명해졌는지 등등이 잘 나와있어서 알고가면 더욱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이탈리아 교도소에서는 커피 마실 시간을 따로 죄수들에게 부여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커피가 얼마나 중요한 하나의 문화이자 습관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게 되면 커피를 많이 마셔보고 또 나는 항상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마셔왔는데 여기 가면 에스프레소를 한잔씩 마시는 문화를 맛보고 싶었다. 그 외에도 유명한 카페 가장 오래된 커피집 등 다양한 명소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참고해서 여행에 쓸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