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겪는 고민은 끝이 없고, 특히 아들을 둔 부모로서의 경험은 참으로 다이내믹합니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많은 육아서를 접해봤지만,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는 그중에서도 가장 실질적이고 적용하기 쉬운 방법을 제시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와 같은 아빠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통찰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아들 교육의 현실적인 접근
책은 제목 그대로 아들 양육에 있어 부모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을 매우 구체적으로 다룹니다. '아들은 다르다'는 말처럼, 저자인 최민준은 아들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행동 양식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저자는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저 역시 두 아들을 키우면서 성격이 다른 아이들을 같은 방식으로 대하려고 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된 방법이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첫째 아이는 비교적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인 반면, 둘째는 매우 활달하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고 혼란스러웠는데, 이 책에서 제시한 기질별 양육법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규칙을 전달하고, 일정한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이를 실천하면서 아이들과의 갈등이 줄어들었고,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 ‘행동육아’의 중요성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개념은 바로 ‘행동육아’였습니다. 보통 육아서에서 많이 강조하는 ‘공감’과 달리, 저자는 아들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공감뿐만 아니라 단호한 지침과 행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화를 내지 않고도 단호하게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게임을 오래 하려고 할 때, 그저 "하지 마"라고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정해주고 그 규칙을 어길 때는 그에 따른 결과를 명확히 제시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 책에서 배운 방법을 적용하니 아이들도 규칙을 더 잘 따르고, 저 역시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3. 감정코칭과 자기효능감 키우기
책에서는 아들의 감정을 어떻게 코칭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도 제공합니다. 저자는 아들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딸들과 다를 수 있으며, 이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첫째가 학교에서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때, 저는 그저 "화내지 마"라고 말했었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자기효능감도 키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화를 낼 때마다 부모로서의 무력감을 느끼곤 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상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공해주었습니다.
4. 게임과 미디어 사용에 대한 통제
저는 두 아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적절히 통제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게임 시간과 관련된 규칙을 정해도 금방 무너지기 일쑤였고, 결국 큰 소리로 화를 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코칭 백과'*에서는 게임이나 미디어 사용을 무조건 금지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책에서는 게임 시간의 규칙을 세우는 데 있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협의하고, 그 규칙을 어겼을 때는 일관된 결과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게임을 단순한 오락 활동으로 여기지 말고, 아이의 관심사를 활용해 다른 창의적인 활동으로 연결해주는 방식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통해 아이들과 게임 시간을 다시 협의하고, 규칙을 어기면 그에 따른 결과를 분명하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이 게임에 대한 집착이 줄어들고, 규칙을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5. 총평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는 아들 육아에 있어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많은 오해와 불안감을 해소해준 책입니다. 아들을 단순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행동육아'를 통해 아이들의 행동을 바로잡는 동시에 그들의 강점을 키워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육아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두 아들을 키우면서 겪는 일상적인 갈등과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고, 아이들과의 관계도 한층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아들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