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프롤로그를 보면, 글쓴이는 자신이 경제학 비전공자라 자신과 같은 비전공자들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경제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이 정말 프롤로그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에는 어려운 경제 용어를 기본적으로 최대한 쓰지 않으려고 했다는 것이 느껴졌고, 기본 경제 용어도 나와 같은 경제 비전공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일상 속의 에를 이용하여 설명해주었다. 특히 많은 정보로 인해 앞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쯤에 나오는 요약 부분을 통해 앞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특정 내용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껴지는데 바로 뒤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죠? 더 쉽게 설명해드릴게요~라는 식으로 추가 설명이 나오고, 또 다른 부분을 읽으면서 앞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곧바로 앞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있었죠?라는 식으로 서술되는 책을 보면서 작가가 독심술이 있나 할 정도로 신기했고, 경제 비전공자를 위해 얼마나 쉽게 쓰려고 했는지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덕분에 평소 책을 즐겨 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에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도 쉽게 페이지를 넘기면서 재밌게 읽을 수가 있었다.
나도 취업 준비를 할 때, 경영 직렬이다 보니 경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했다. 그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게 작가인 오건영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였다. 또!오건영이라는 유튜브를 접하게 되면서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고, 평소 어렵게 느껴지거나 궁금했던 경제 궁금증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강의 시간 자체가 지루하지도 않았다. 그때 오건영 박사님이 책을 여럿 발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궁금증에 이끌려 이 책까지도 선택하게 되었다. 그때는 면접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정보를 넣어야 했기에 역사의 흐름을 차분하게 받아들일 시간이 부족했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세계적 경제 흐름을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부분들은 앞으로 내가 신문을 읽으면서도 더 빠르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신문을 읽게 되면 하나하나 이해하는데까지 오래 걸렸고, 또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는데 이제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이해해서 그런지 더 빨리 신문이 읽히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한번 이해했다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번 반복하고 익히면서 더 알아가야 겠지만, 오건영 작가님으로 인해서 나는 세상을 더 많이 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첫번째는 연준이 무턱대고 돈을 시중에 풀기만 한 것을 후회하는 의미에서 금리를 급속도로 올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이 과연 언제 올릴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 이 책은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 내외로 건강한 성장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 현재 6.3%라 서서히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긴 하지만 아직 3%에 도달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 듯 하다. 심지어 작년 물가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2% 아래로 떨어뜨려야 안정권이다 라고 연준이 생각할 것 같다. 아직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시장은 높은 금리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엔 무리가 있다. 분명 물가가 어느 정도 잡히면 다시 금리를 낮출 것이다. 그러면 CPI가 2%를 진입했을 때가 주식, 부동산의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투자를 하면 되겠다.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경기 침체, 즉 실업률이다. 연준은 이도 저도 아닌 포지션을 추구하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단 경기가 약간 내려앉고, 실업자가 늘어나도 금리 인상을 계속 단행할 확률이 크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이 내년에 거대 불황이 올 거라고 예측을 하는 것이였다. 이에 대비하여 2023년을 준비해야 했었다. 연준은 겸손하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겠다고 선포했는데 과연 얼마나 민감하면서도 신중하게 반응할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연준의 발표에도 집중을 하지만 중국과의 관계, 중동의 유가, 우크라이나-러시아의 전쟁 등의 상황을 살피며 동향을 지켜봐야겠다.
둘째, 만년 불패의 투자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나마 안정적인 투자는 부동산인 것 같고, 두번째로는 달러, 그 다음은 지수 ETF인 듯하다. 달러가 저렴할 때 사서 가지고 있다가 달러로 기술주 지수에 투자해야겠다. 그리고 금리가 떨어질 기미가 보일때 쯤에 채권을 사두는 것도 염두에 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