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인 팩트풀니스는 ‘사실충실성’이란 의미이다. 이 책에서 처음 소개되는 말로, 사실에 근거하여 세계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태도와 관점을 의미하는 뜻이다. 팩티풀니스의 저자인 한스 로슬링은 우리가 세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람들이 세계의 이슈에 대해 무척 극적이고 부정적인 대답을 하는 이유는 과도하게 극적인 본능과 세계관 때문이라고 바라본다. '세계는 점점 심각해지고있다’는 일반적인 오해를 바로잡고, 통계를 통해 세계가 실제로는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있음을 전달해준다.
저자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10가지의 오류를 제시하며, 이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편협한 생각과 부정적인 판단을 가지는지를 설명한다. 이 열가지 본능은 ‘간극 본능’, ‘부정 본능’, ‘직선 본능’, ‘공포 본능’, ‘크기 본능’, ‘일반화 본능’, ‘운명 본능’, ‘단일 관점 본능’, ‘비난 본능’, ‘다급한 본능’이다.
간극본능은 인간의 강력한 이분화하는 본능으로 발생한다. 어떤 대상을 뚜렷이 구별되는 두 집단으로 나누려는 본능인데, 두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실체 없는 간극뿐이다. 예를 들면, 세계는 단순히 세상은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단순히 나눈다. 하지만 저자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간 소득 수준에 있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격차는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중간소득국가는 이분법적인 사고에는 존재하지 않으나, 실제로는 인류의 75%가 사는 곳이다. 이와 같은 통계는 빈곤과 경제 발전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많은 오해를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부정 본능은 사람들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본능이다. 미디어는 주로 좋은 소식보다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황이 개선되더라도 사람들은 세계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통계를 통해 건강, 교육, 빈곤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시각과 ‘나쁘지만 개선되고 있다’, ‘세상은 원래 자극적인 면을 강조한다’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사람들이 세상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관점을 가질 수있을 것이다.
공포본능은 폭력, 감금, 오염 등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과대평가한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이 아니며 위험성을 계산할 필요가 있으며, 공포가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결정을 유보한다면 오늘날 정말 위험한 것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화본능은 인간의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으로 인해 발생한다. 간극본능이 세상을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나눈다면, 일반화본능은 우리와 그들을 모두 같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일반화본능을 억제화하기 위해서는 집단 ‘내’ 차이점, 집단’간’차이점, 집단간 ‘유사점’, ‘다수’의 정도, ‘생생한 사례를 주의하라’, 등을 통해 보편적인 고정관념에 대해 의무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난본능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단순하고 명확하게 찾으려는 본능이다. 이 본능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 등의 비난 대상에 집착하느라 진실을 찾아내고사실에 근거하여 세계를 이해하려는 생각을 방해하여, 복잡하고 중요한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찾고, 사회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집중을 해야한다.
저자는 ‘팩트풀리스’를 통해 단순한 낙관적인 시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비합리적인 본능을 열가지로 분류하고, 각종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편견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촉구한다. 부정적이고 보편화된 인지적 편견 속에서 개인뿐만 아니라 미디어, 교육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교훈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편견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올바르겍 대처하기 위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해당 데이터와 통계를 통해 독자들에게 세계가 점점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며, 지나친 비관주의에서 벗어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