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유전자는 1976년 리처드 도킨스에 의해 출간된 책으로 생물학과 유전학론에 대한 혁신적인 관점을 제시한 책이다. 이기적유전자는 총 13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인간의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자기 복제, 불멸, 생존기계, 공격-안정성과 이기적 전략, 유전자의 행동 방식, 가족계획, 세대 간의 전쟁, 암수의 전쟁, 집단형성, 밈, 게임이론, 유전자와 객체를 활용하여 생물의 진화에 대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리첟 도킨스는 모든 생물의 행동과 진화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주체는 ‘유전자’이며, 생물은 유전자의 생존과 복제를 위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도킨스는 유전자를 설명하기에 앞서 ‘우리’는 ‘생존기계다’라고 설명한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동식물, 박테리아, 그리고 바이러스까지 포함한다. 외형은 다를지어도 모든 생물이 가지고 있는 자기 복제자인 유전자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하며, 생물들은 각자의 유전자가 더 효과적으로 복제되고 유지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킨슨은 다양한 유전자의 행동방식 중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행동은 더 긴 기대수명을 가진 자식을 보호하고 생존을 돕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가장 흥미롭게 본 챕터는 저자가 제시한 '밈(meme)'이라는 개념을 설명한 부분이다. 밈은 예술, 종교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오늘날 정보가 확산되는 방식과도 연결되어 있어 현대 사회에서 매우 유용한 개념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간의 특이성은 대개 ‘문화’라고 하는 한 단어로 설명된다. 인간의 말과 행동이 전파되고 변이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자가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면서 훨씬 빠른 진화를 시작했다. 예를들어 신이라는 관념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신의 밈이 나타내는 생존가치는 그것이 가지는 가장 강력한 심리적 매력의 결과이다. 실존을 둘러싼 심원하고 마음을 괴롭히는 의문에 대해 그럴듯한 해답을 준다. 상상이라는 강력한 효력과 함께 신의 관념은 세대에 걸쳐 매우 쉽게 복사되고 전파된다.
심리적 매력이라는 것은 뇌에 작용하는 매력이며, 뇌는 유전자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이러한 뇌를 가짐으로써 우리에게 유전적 이득이 있을 것이다. 세대가 변화하면서 새로운 종류의 복제자가 증가하고, 자가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면서 밈은 과거보다 훨씬 빠른 독자적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
‘’마음씨 좋은 놈이 꼴지한다. 라는 문구가 있다. 미국의 생물학자 가레드 하딘은 이 문구를 이기적 유전자학을 요약하는 메시지로 사용했다. 마음씨 좋은 놈이란 자기를 희생하면서 다른 구성원을 도와 이들의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전해지도록 하는 개체이다. 따라서 마음씨 좋은 놈의 개체수는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정의로 채택한다면,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결론을 보여준다. 본 도서는 다양한 게임이론, 사례를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 예를들어 박쥐의 헌혈을 알아보자. 먹잇감을 발견한 흡혈박쥐는 그렇지 못한 동료에게 본인이 먹은 먹이를 토해내는 식으로 헌혈하는 방식으로 존속하고 진화하고 있다. 흡혈박쥐는 이기적 유전자에 지배되면서도 서로 나누고 협력하는 행동을 통해 영속적인 끈을 유지한다.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모든 생물은 유전자가 만들어낸 생존기계라는 것이다. 우리의 유전자가 수백만 년 동안이나 생존해올 수 있었던 사실은 우리의 유전자에 어떤 성질들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유전자는 ‘비정한 이기주의’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유전자의 이기주의는 보통 개체 행동에서도 이기성이 나타내는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기적 유전자는 단순히 생물학적 이론을 넘어, 인간 행동과 사회적 현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인간의 행동을 단순한 이기심으로 치부하지 않고, 오히려 복잡한 사회적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연구하는 시각을 보여준다. 즉, 이기적 유전자는 생물학적 진화뿐만 아니라 생물의 본성과 행동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며, 복잡한 세계 속에서 유전학적으로 발전하고 행동하는 지를 설명하여, 인간의 복잡한 행동 패턴을 이해시켜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