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년을 지나 노년을 바라보는 나이에 진입한 나로서는 그동안의 생활에서 물질적 축적에 대한 과도한 노력으로
방전된 정신적 나약함을 치유해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제 인생의 전환점 앞에 선 내게 필요한 감정, 마음가짐에 대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선택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서문 내용 중,
'숲에 화재가 발생하면 나무가 다 타버리더라도 불의 열기로 씨앗이 발아한다. 그리하여 숲은 다시 새로운 나무들로 채워진다.'
이 문장에서 그동안의 나의 두려움은 산불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고 일어나면 절망이다. 라고만 생각하였던 그 고정 생각에
뭔가 번쩍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은 호기심과 그동안의 나의 고루한 고정관념을 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낡은 자아는 내가 원하는 삶을 더는 지탱할 수 없다. 다시 만들고 다시 태어나야 할 때다.
그동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이들은 나 자신 보다는 주변 탓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발목을 가장 단단히
잡고 있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이었다.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과거의 편안한 삶을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연인과 친구, 사람들의 호감과 이해도 표기해야 한다. 사실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
옛 삶을 붙잡고 버티는 건 자기 파괴 행동의 최고봉이다.
과거를 놓아 보내는 것은 진짜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내 삶에 문제가 있다는 몇 가지 신호들(책에서는 17개를 나열)이 내게는 몇 개 이상인가를 체크해보자.
1. 자꾸 머뭇거리고 회피하려 한다. 2. 행복한 순간에 뒷걸음 친다. 3. 상습적으로 도망치려 한다.
4. 완벽함에 집착한다. 5. 감정의 파도에 빠져 허우작거린다. 6. 내 삶에 자꾸 변명하려 한다.
7. 무질서한 공간을 방치한다. 8. 원하지 않는 것에 매달린다. 9. 주변 사람들을 뒷담화한다.
10. 자존심 때문에 고집을 부린다. 11. 나는 성공할 자격이 없다고 여긴다. 12.실패할까봐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13. 성공을 깍아내리려 한다. 14.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 15. 바쁨중독에 빠져 있다.
16. 나를 망치는 사람들을 곁에 둔다. 17. 최악의 시나리오만 상상한다.
하나도 해당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적어도 대여섯개에서 심하면 열개 이상이
해당한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진짜 나를 찾기 위한 연습,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연습, 감정지능 쌓기 연습을 과거를 놓아 보내고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을 습관해 해야 한다.
지금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나를 고문하는 외부의 힘이 아니다. 내 삶이 어떻게 정착하고 변화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내 자신의 마음이다. 행동하지 않고 버틴다면 결국 희생될 수 밖에 없다.
정서적 강안함을 길러야 한다. 정서적 강인함은 잘못되지 않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잘못되어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오늘부터 한 걸음, 한 걸음 상처받은 과거를 놓아주어야 한다. 매일매일.
평온함을 위해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 느끼기 위한 명상, 호흡을 통해 긴장된 신체 부위 찾기, 땀흘리고 움직이고 울기
등을 통해 내면의 진정한 나를 찾아보자.
삶이 어디로 갈지 모를 때 필요한 것은 영감이 아니라 일상의 원칙이다.
인생의 목적을 찾는 6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1. 고통을 감내할 만큼 가치 있는 대상 또는 사람이 있는가? 2.눈을 감고 최고의 자신을 상상했을 때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3. 소셜미디어가 없다면 어떻게 살겠는가? 4. 무엇이 가장 자연스러운가? 5. 가장 이상적인 일상 루틴은 무엇인가?
6. 무엇을 당신 유산으로 삼고 싶은가?
이제 진정한 행복을 알아보는 3가지 목록을 만들어보자.
1. 삶에서 크게 걱정했던 모든 것을 적는다. 가장 오래 전으로 돌아가 최대한 상세하게 써보자.
2.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던 모든 힘든 상황을 적는다.
3. 살면서 진정으로 행복하고 평화로웠던 모든 순간을 적는다.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천천히 하는 것이다. 최근 새삼 깨달은 문구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면 저자도 후기에 언급하였듯이 나를 지켜낼 힘은 이미 내 안에 있다.
다시 한 번 책을 읽어오면서 공감하였던 부분을 펴보며 조금씩 천천히 실행에 옮긴다면
비로소 내가 원하는 나를 만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