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의 인사이트에 대해 주요 작성해 보려고 한다.
1) 삼성전자는 2나노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3나노 수율을 잡는 게 중요한 시기다. 삼성전자의 미래 주가가 15만 원이 될지 5만워니 될지를 결정하는 관건은 3나노 수율이 80%에 도달하지는 여부다. 긍정적인 내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수율만 잡으면, 수요처는 저절로 따라올 것이고, 삼성전자의 풀베팅은 성공할 수 있을 듯 하다.
2) 배터리 전쟁은 리튬 등의 자원 확보, 수율, 전고체 기술 등의 종합격투기다. 한국은 기술과 수율에서 승부를 보려 할 것이고, 중국은 자원을 비대칭 전력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의 반도체 연구역량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삼성 SDI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배터리 전쟁의 마지막 승부는 전고체가 될 것으로 본다.
3) 에너지 가격이 수요와 공급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체제의 안정성과 왕실의 내부 상황이 영향을 주며, 중국은 미국과 패권경쟁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안보 차원의 에너지 확보가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인식의 변화 등을 감안해야 한다. 에너지 가격은 정치와 경제를 합쳐서 판단해야 예측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영역이다.
4) 조선업은 2027년까지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주가가 어느 시점에 이것을 제대로 반영할지는 모르겠지만, 4년간 수익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산업이 그렇게 흔한 것은 아니다. 적자가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이 가장 좋은 진입 타이밍이라고 본다.
5) 미국은 첨단 제조업을 미국으로 복귀시키는 리쇼어
링과 기타 제조업의 중국 비중을 줄이는 니어쇼어링을 진행하고 있다. 리스크는 있지만 멕시코는 그 이상의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된 지역에 투자했다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니어쇼어링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좋은 선택을 할 것이다.
6) 2023년 한국은 한국 경제의 강점이었더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가 재정, 지속적인 무역흑자 4,0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가 모두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계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발 시장혼란, 무역수지 적자 등에서 오는 인플레이션이 한꺼번에 몰아닥치는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획지적인 무역수지 흑자 전환 없이는 힘든 2024년을 맞이할 수 있어 한국의 수출기업이 힘을 내줘야 한다.
7) 본문에 설명한 기본지식 이외에도 도시계획, 지역지구 등 땅과 건물을 보는 방법이 많다. 표준화 된 건물로 최근 매매된 사례만 가지고 쉽게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아파트에 익숙하면, 땅과 건물을 보는 법은 복잡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곳에서 남들과 다른 안목을 가질 때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8) "에너지 사업 투자는 '부를 일구는 길은 아니지만, 부를 지키는 길'이다.
버핏은 자원과 식량, 친환경 에너지 사업 지분 확대를 통해 '부를 지켜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상승과 환차익을 양방으로 취하며 세계경기 변동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9) 엘니료로 '곡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1차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기상이변으로 인식해서 그린텍소노미와 같은 기상이변 대응책이 보다 빠르고 강력해 질 수 있다.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 몇 단계를 걸쳐서 생각을 확장하는 연습이 투자 역량을 높일 수 있다.
10) 정기 예적금은 중도 해지 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손해가 크다. 큰 손해를 감수하지 않더라도 중도 해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만기까지 버티는 사람에게 고수익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 험악한 세상에 손해를 안보고 살아가려면 큰 글씨보다 작은 글씨를 잘 봐야 한다.
11) 중국이 자존심을 버리고 호주 석탄 수입을 재개한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성장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부동산 문제, 인구 감소 등 여러 문제가 있지만, 경제 성장을 제대로 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단기적으로는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를 보여줄 수있는 나라다. 중국과 수출입이 상당 비중 연결된 한국입장에서 중국의 경기 부양 시도는 일정 수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