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산책’에 과한 글을 좋아해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지적인 산책’이라고 해서 다양한 장소를 소개해주며 철학적인 것들을 설명해주는 책인가 했는데, 11가지의 다양한 사람들과 같은 길을 산책하며 새롭게 보게 된 것과 알게 된 것에 대한 책으로 섬세한 에세이였다. 호로비츠가 함께 산책한 이들은 사할하는 아들,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에서부터 의사와 음향 엔지니어, 시각장애인까지 그들의 시선으로 새로이 본 풍경에 대해 이야기한다.
할렉산드라 호로비츠의 <이토록 지적인 산책>은 진정으로 보는 행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전혀 새로운 관점과 이야기를 찾아낸다.
곤충학자는 무심코 지나친 나뭇잎 위의 작은 벌레들을 통해 자연의 섬세함을 설명하고, 타이포그라퍼는 거리의 흔해빠진 간판 속에서 미학적 아름다움을 발견해낸다. <이토록 지적인 산책>과 함께하는 열한 번의 산책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 같다.
첫번째 산책은 아들 오그던과 함께 시작된다. 얼린 아이의 눈은 어른이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새로운 빛으로 비추어 준다. 아들과의 산척에서 그가 세상을 탐험하고 발견하는 방식을 관찰하며, 호기심과 기븜이 어덯게 우리 주변의 익숙한 풍경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 주는지 깨닫게 된다. 이 산책을 통해 순수한 시선의 마법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타이포그라퍼 폴 쇼와의 산책에서는 거리의 간판과 표지판 속에 숨겨진 타이포그래피의 예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매일 지나치는 글씨체들 속에 어떤 미학적 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인식을 조혁하는지 탐구한다. 쇼는 단순한 글자들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미학적 요소들을 찾아내며 우리에게 일상의 예술을 다시금 발견하게 해준다.
일러스트레이터 마이라 칼만과의 산책은 시각적 탐험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예술적 감각으로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이 즐거움을 깨닫는다면 평범한 거리의 풍경이 색다를 예술 작품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이 어떻게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다.
곤충박사 찰리 아이즈먼과의 산책은 미식적 세계로의 여행과 같았다. 작은 곤충들이 펼치는 복작하고 놀라운 생태계를 탐험하며 작은 생명체의 세계가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준다.
도시의 혼잡함 속에서도 우리는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 야생동물 연구가 존 해디디언과의 산책은 도심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야생동물이 적응하고 생존하는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도시 속에서 쉽게 간과하는 자연의 모습을 다시금 바라보게 만든다.
프레드 케트와의 산책은 도시의 인간 활동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도시 공간을 사용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며 사회적 구조를 형성하는지를 분석한다. 도시사회학자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는 단순한 거리나 광장에서도 인간의 복잡하고 다면적인 삶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의사 베넷 로버와 물리치료사 에번 존슨과의 산책에서는 걷기의 효울성과 건강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다. 우리의 걸음걸이와 자세가 어떻게 우리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일상적인 걷기를 통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는 걷는 것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샹상시키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된다.
시삭장애인 알렌 고든과의 산책은 우리의 감각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해 준다. 그는 시각이 없더라도 다른감각들을 총해 세상을 어떻게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고든과의 경험은 우리가 흔히 무시하는 감각들이 사실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며 우리의 오감을 더욱 예리하게 만드는 기회를 선사한다.
음향 엔지니어 스콧 레러와의 산책은 도시의 소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소리들이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행도엥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며 도시의 소리들이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교향곡을 이루는지 설명한다. 도시는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다양한 소리들이 조회롭게 어우러진 음악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반려견 피니건과의 산책은 후각을 중심으로 세상을 탐험하는 경험을 보여준다. 개는 인간의 후각으로는 느낄 수 없는 수많은 냄새들을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피니건과의 샌착을 통해 냄새가 공간을 정의하고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이 산책은 무심코 지나치는 냄새들 속에 얼마나 많은 정보와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