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의 재테크로서 주식투자는 부동산 투자와 더불어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팬더믹 상황은 실물경제의 정체와 반등에 대한 기대감, 이를 회복시키려하는 일환으로 과잉 유동성 공급 등이 주식투자를 부추기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로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지식만으로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패하지 않기위한 조그마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였다.
이 책은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인간의 심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가나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주식시장에서 참여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가를 파악하는 데는 취약하다. 그래서 언제나 매매시점도 놓치고, 시장 흐름과 반대로 투자하다가 손실을 본다는 것이다. 이를 피하고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이 책은 그 해답을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는 언제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하는 지, 무엇을 기준으로 매매하여야 하는 지를 설명한다. 종목발굴은 기업가치로, 매매타이밍은 심리분석과 게량분석을 종합해서 실행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가의 궤적인 차트의 패턴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은 넓은 범위에서는 적용할 수 있으나재무제표, 차트 등이 나타내는 수치나 패턴은 항상 그렇듯이 후행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개별기업의 역량을 계량적으로 해부하는 가치투자는 숨은 보석을 찾기에는 최적화되어 있으나 가치의 개념, 숨은 보석이 드러난 보석으로 언제 바뀔 것인지 등의 어려움이 있으며 주식시장의 중요 요소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 같은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심리분석과 계량분석을 병행하여 변화무쌍한 주식시장의 최적의 매매시그널을 포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제 2부에서는 매수와 매도의 상황을 만들고 이를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신호 상황을 설명한다. 주식시장은 항상 들릴 듯 말 듯한 시그널을 투자자에게 보내고 있으나 이를 지나치거나 놓쳐서 손실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다. 주식을 사고 팔 때를 알려주는 시장의 변수로는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으나 시장의 형태도 이러한 신호를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장이 코스닥이냐 코스피 시장이냐와 처럼 참여하는 시장에 따라 매매패턴도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급등이 심한 반면 코스피 시장은 보다 중장기적으로 전망하고 투자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선택한 종목이 유행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인가도 시장을 읽는 시그널이 될 수 있으며 계절적 시기에 민감한 종목은 특정 계절에는 항상 유사한 패턴을 보이므로 이 시기에 매매를 지양하거나 저점 매수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단기에 급등락하는 요소- 횡령, 타 기업과의 빈번한 제휴설 남발 등은 주가 변동의 시그널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정치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정치테마주는 시기가 중요하고 한다. 이처럼 특정 징후들을 잘 파악하고 유의하여 대응할 것을 제2부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제3부는 성장산업에 속한 투자유망종목을 어떻게 선정하고 실제로 언제 사고 팔 것인지를 업종별, 테마별 주요기업의 투자패턴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실례로 셀트리온, 솔브레인, 삼화콘덴서, 아모텍 등 바이오산업, 4차산업혁명 수혜주, 강소기업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매매흐름을 분석하고 있다.앞서 제1,2부에서 다뤘던 심리분석과 계량분석을 접목하고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매금액을 보여주는 매매동향 그래프를 분석해서 매수, 매도 시점을 포착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실제로 주식을 사고 팔았을 경우 어떻게 손실을 피하고 수익을 더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수익성/안정성/성장성 3가지 요소로 분석해서 평가하면 종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여기에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매그래프가 교차하는 시점을 확인하면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주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초보 수준인 사람이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며 투기가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현명한 주식운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그러나 주식투자가 단순히 선형적인 이론에서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동시다발적이고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지식으로는 한계가 있다하겠다. 또한 팬더믹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은 과거와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의 위상이나 투자패턴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시장을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고 하겠다. 다만 입문서로는 쉽게 읽히고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