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북쪽에는 클리어 레이크라는 휴양도시가 있다.
동네 이름 그대로 맑은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관고아사업을 하여 먹고사는 곳이다.
관광객들은 대체로 그곳에 만족하는 편이었다. 다만 머리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다귀가 좀 성가실 따름이었다. 어쨌든 각다귀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평으로 1949년 마을 사람들은 0.02피피엠의 DDD를 호수에 뿌렸다. 그러자 각다귀가 거짓말처럼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러나 각다귀는 잠시 그렇게 사라지는 듯 싶더니 1951년부터 또다시 들긇기 시작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1951년부터 또다시 DDD살포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물고기들이 한둘 물위에 뜨더니 1954년에는 드디어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살던 논병아리 100여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죽은 논병아리와 물고기는 물로, 호수에 사는 다른 동물들의 조직에서 DDD를 측정해 보았다. 플랑크톤의 몸에서는 5.3피피엠, 작은 물고기의 조직에는 10피피엠, 그런 작은 물곧기들을 잡아먹고 사는 큰 물로기기와 논병아리의 지방 조직에는 무려 1500~1600피피엠의 DDD가 농축외어 있었다. 생태학자들은 이 사건을 통해 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에 대해 배웠다.
몸집이 작은 동물에게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물질 농도가 먹이사슬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그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는 동물들에게는 생물 농축으로 인해 휠씬 더 큰 피해를 끼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식물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않고 실제로 해충 피해를줄여 식물을 휠씬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같이 보이는 농약의 독성 성분이 먹이사슬의 상충부에 있는 우리 인간의 몸에 들어왔을 때에는 상당한 양으로 농축되어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외에도 베트만전의 제초재 대량 살포, 일본의 수은 방출, 맨해튼 프로제그의 핵폐기물 분출등의 사건들과 그러인한 폐해는 절실의 결과들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2021년 2월 초 현재 세계적으로 1억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200만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이 가공할 사건은 한낱 야생동물을 함부로 다루다가 벌어진 일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은 대충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에 따른다.
중국 후베이성에 사는 어떤이가 천산갑의 비늘을 뽑다가 그 체액에 들어 있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채로 우한 화난 시장에 나타나
몇몇 사람들에게 바리어스를 옮기고, 그 사람들이 우한 지역 전역에 전파하고 일부는 중국의 다른 지역, 또 일부는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 미국, 이탈리아,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까지 이동하며 전 세계로 확산시킨 것이다.
중국 화난농업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란다. 다양한 야생동물에서 추출한 시료들을 검사한 결과 천산갑에서 나온 바이러스의 유전체 염기 서열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서열과 99퍼센트 일치한다고 밝혔다.
최초의 바이러스성 대유행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이었다.
당시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감염돼 적어도 5천만 명이 사망했다.
40년 후인 1957년 스페인 독감 으로 다시 200만명, 그리고 그로부터 10년 뒤인 1968년 홍콩 독감으로 100만 명이 사망했다. 2012년 메러스는 1천명 사망 이렇게 전염병은 많은 인명 피해를 가지고 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할자 부자들은 혼잡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시골 별장으로 피접했다.
서양의 거부들은 아예 요트를 타고 육지를 더나거나 무인도를 통째로 사서 잠시 거처를 옮겼단다. 그러나 이는 결코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스스로를 고립시킨 후 평소 안 하던 집안일을 직접 하지 않는한 시중들 사람들은 여전히 드나들어야 한다.
코로나10 바이러스는 쥐나 공기가 아니라 사람이 옮긴다.
게다가 최고의 병원은 무인도가 아니라 도심 한복판에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겼으며 우리 모두 확실하게 깨달은 교훈이 있다.
나만 풍족하고 안전하다고 해서 펜데믹이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사회적 약자들도 질병이 위험에서 벗어나야 우리 모두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방역을 잘했다고 평가받던 싱가포르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다시 무너졌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함께 갸야 한다고 가르친다.
철저한 개인 위생은 기본이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격리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해 지침을 따라야 한다. 질병을 대하는 자세에도 민주화가 필요하다.
자연은 언뜻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경쟁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속에 사는 생물들은 무수히 많은 다른 방법으로 제가끔 자리를 잡았다.
어떤 생물들은 반드시 남을 잡아먹아야만 살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모기나 바이러스처럼 남에게 빌붙어 살아야 하는 것들도 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두 생물이 서로에게 동시에 얼마간의 피해를 주는 반면 포식과 기생을 하는
생물은 남에게 피해를 줘야만 자기가 이득을 얻는다. 하지만 자연은 이렇게 꼭 남을 해쳐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상당히 많은 생물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 그 주변에서 아직 협동의 아름다움과 힘을 깨닫지 못한 다른 생물들보다 오히려 휠씬 더 잘 살게 된 경우도 허다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멸하거나 퇴치해 사태를 종식시키는 게 아니라 공존해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감기 바이러스가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아마 많은 사람을 죽였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 변이는 이미 감염시킨 사람과 함께 스러지고, 감영됐어도 생명에는 별 지장이 없는 사람들은 비교적 온건한 바이러스를 옮기며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감영성 질병과 팬데믹에 대한 투쟁이 궁극적으로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일 수밖에 없는 데에는 네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1. 기후 패턴의 변화가 감영성 질병이 위험을 높인다.
2. 대기 오염은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를 도와 더욱 치명적으로 만들 것이다.
3. 빙하와 동토층의 흉해는 사라진 예전 질병을 되살려내고 있다.
4. 지구온난화는 인간의 면역체게를 무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바이러스를 변하게 할 수 있다.
대표적인 푹풍과 홍수 폭염과 가뭄등으로 대기 준 온실기체의 양이 증가하고, 기온이 오르고,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느 속도가 날로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불편한 현실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길은 우리 각자가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우리가 저지른 죄의 그림자가 이미 너무나 길게 드리워 있어 지금 당장 우리가 대오각성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수십 년은 그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렇다고예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비록 우리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금 당장 행동에 옮겨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갉아먹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우리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지속 가능성의 개념이다.
우리 지구가 살아나기 위해 함께 연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