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감성 한스쿱 부족한 날엔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시집이다.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온전히 혼자가 되는 일에 골몰하며 자신을 확인하고 동시에 타인을 발견해 가는 뜨겁고도 명확한 인식의 순간들로 주목받았던 시집이다.
사실 자주 읽진 않지만 요즘따라 예쁜 문구가 들어간 소설이나 시집을 읽고싶었다.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계절을 좋아한단 것만으로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낯선 곳으로 떠날때면 항상 겁이 났는데 나 이제는 좋았던 곳에 다시 갈 때가 더 두려워 최악의 결말을 떠올려 그대 손을 잡고서 걱정 마요 나쁜 습관 같은 거니까 텅빈 일기장들이 기다림으로 변할 때 괄호 속에서 빠져나와 틀림없이 곁에 있어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계절을 좋아한단 것만으로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그댄 절대 변하거나 하지마요 내가 흔들릴 때는 꼭 안아줘요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행운은 드무니까요 텅빈 일기장들이 기다림으로 변할 때 괄호 속에서 빠져나와 틀림없이 곁에 있어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 좋아 세상의 모든 꽃이 질 만큼 좋아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내가 이상한 걸까요 그댄 절대 변하거나 하지 마요 내가 흔들릴 때는 꼭 안아줘요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되는 행운은 드무니까요 이렇게 누군갈 좋아하게 하는 사람은 드무니까요
좋아하는 시는 풀꽃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나도 그렇다 괜찮아 괜찮아 서툴러도 괜찮아 서툰 것이 인생이란다
조금은 틀려도괜찮아 조금씩 틀리는 것이 인생이란다 어찌 우리가 모든 걸 미리 알고 세상에 왔겠니 아무런 준비도 없이 세상에 온 우리
아무런 연습도 없이 하루하루 사는 우리 경기하듯 연습을 하고 연습하듯 경기하란 말이 있단다 우리 그렇게 담담하게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살자 틀려도 괜찮아 조금쯤 서툴러도 괜찮아 사랑 너 많이 예쁘거라 오래오래 웃고 있거라 우선은 너를 위해서 그다음은 나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너처럼 예쁜 세상 네가 웃고 있는 세상은 얼마나 좋은 세상이겠니 연필그림 검은색 속에 붉은색이 들어 있고 하얀색 속에 초록색이 숨 쉬고 있다고 믿는다 노란색도 하늘파랑 꽃자주 바다군청 새싹연두 모든 색깔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 거기에 따뜻한 상상 머나먼 꿈이 있다 원시가 산다
PART 1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풀꽃 내가 좋아하는 사람 최소한의 아버지 할아버지 어린 시절 1 눈물 난다 산책 꿈속의 꿈 되고 싶은 사람 시 노래
낡은 손 그리움 가볍게 가을 햇살 앞에 그립다
풀꽃 3 꽃 너라도 있어서 눈물 찬讚 소망 늦은 가을 움직이며 시 쓰기 연필그림 여행 떠나는 아이에게 미리 안녕 어린 벗에게 2 별 오직 너는 성공 오도카니 어머니의 축원 오늘의 꽃 삶의 목표 봄 하루의 시작 다 좋았다 12월 공터 누워서 생각했을 때 묘비명 지구 떠나는 날 행복 1 행복 2 좋은 사람 하나면 너에게 고마워 2 우리가 세상에 없는 날 고백 바람이 부오 참새 잠시 만남 미안해 바람에게 묻는다 사랑에 답함 친구 외출에서 돌아와 3월에 오는 눈 맑은 날 세 살 도망 아기를 위하여 2 내상 잘되었다 꽃그늘 쉬운 일 그리운 사막 눈썹달 가다 서가의 책들 선물 5월 아침 과일 월요일 첫눈 숲에 들다 시래기나물 따로국밥 노부부 친구 우체국행 봄이다, 살아보자 다만 그뿐이야
PART 2 한 번밖에 없는 지구 여행
길을 잃을 때 다섯의 세상 변하는 세상에 동심 세상을 사랑하는 법 괜찮아 인생의 일 고백 성공하고 행복해라 그것은 실수 유리조각
그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당신을 위하여 저녁 해 그리움도 능력이다 새사람 폭설 속에 에움길 오아시스 눈 오는 날 코카서스
노을 창문을 연다 해국 가을 명령 사랑 하물며 9월에 만나요 좋은 때 아이에게 설중매 분명한 말 공방 사랑 이별 아이 비는 마음 유월에
한밤중에 바람이 붑니다 가을이 와 내게 노래가 있다면구름이여 꿈꾸는 구름이여 54 겨울나무 난초여 난초여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13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22 그대 지키는 나의 등불 26 우후雨後 안개가 짙은들 폭설 아름다운 사람 삶 떠나와서 일년초 내일의 소망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