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을 토대로 21세기가 미국이 유일한 패 권국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와 미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한 책이다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미국을 따라오고 있지만 미국의 경제력과 지정학적 입지의 유리함으로 인해 중국은 미국을 영원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전적으로 미국 편향의 관점에서 서술했다.
중국은 21세기 중후반부터 자신들이 패권국가가 되기 위하여 미국에게 시장을 열어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교적, 기술적 전략을 교묘하게 짜왔는데 그렇게 미국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중국의 입지는 글로벌 패권국가가 되기에는 미국에 비하면 열악하기 짝이 없다
육지로는 사막과 다수의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해양으로는 동남아시아와 대만 한국, 일본에 둘러쌓여 세력을 확장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반대로 미국은 적대국과 수천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대서양과 태평양으로 접근이 용이하며 911 테러 전까지는 본토에 적국의 공격을 받아본적이 없으며 셰일 가스의 발견과 채굴로 세계 제 1위의 산유국이 되면서 에너지에서도 독립했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면서 앞으로 세계 에너지 안보와 시장 자체에 대한 관심을 잃고 외부의 분쟁에 무관심해질 것이고 자국 위주의 정책을 계속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는 한국의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데 피터 자이한의 관점으로 보면 단순히 협박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
유럽의 독일에서도 미군을 철수하려 하고 중동에서는 이미 철수를 거의 완료 하고 있는데 이런 불개입 주의가 바로 셰일 혁명으로 인한 에너지 독립에서 나온것으로 볼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외국 정세에 무관심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무역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경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자국 시장을 외국에 내어 주면서 이끌어온 민주주의 진영의 해체를 가져오면서 자국 소비는 자국 기업에 내주는 정책을 계속 펴면서 미국 유일의 강대국 입지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인구 구조도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젏은 층이 많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서구 선진국보다 경제 성장 가능성도 더 높은 상황이다
미국이 고립주의를 택하고 기존의 세계 자유 무역 체제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까?
일단 오랫동안 미국의 보호를 받고 사는데 익숙해진 나라들은 이제 스스로 에너지를 확보해야 하고 해상 운송로를 지켜야 하며 국경의 안보도 스스로 지켜야 한다.
동시에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쟁국들과 더욱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쟁도 발발하게 될 것이다. 특히 미국의 안보우산으로 얌전히 지냈던 나라들이 이웃나라를 상대로 마음껏 도발하는 혼돈의 세상이 열릴 것이다.
독일, 일본, 러시아, 터키, 앙골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국가들은 미국이 관심을 끊은 세상에서 가장 먼저 공격적으로 변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나라들은 무질서한 세상을 헤쳐나가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자국의 국경을 넘어 대담하게 바깥으로 진출하려 할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지역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다. 이웃나라를 침략하고, 새로운 무역체제와 정치적 관계를 구축하려 할 것이다. 향후 대한민국과 대만의 입지는 분명치 않다. 전략적으로 두나라는 분명히 미국이 원하는 동반자 국가이다.
두 나라는 모두 일본과 중국 사이에 끼여 있고, 국방 역량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며 제대로 열받으면 단기간 내에 핵무기를 개발할 역량도 있다. 그러나 두 나라를 미국의 동맹 체제에 포함시키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두나라 모두 자국이 쓰는 에너지와 원자재를 거의 전량 수입하고, 국내시장은 너무 작아서 브레튼 우즈 체제하에서 발전한 세계적 수준의 산업 기반을 내수 시장만으로는 지탱하기 어렵다. 이 두나라 경제의 생명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라겨며 미국의 동아시아에 군사력 주둔을 필수로보인다.
세계 유일의 강대국으로 계속 남을 미국과의 관계에서 한국은 우방국으로 계속 남아 있어야만 다른 세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국가로서 유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어쨌거나 미국을 무시하고 중국 쪽으로 기우는 것은 아직은 무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