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대한민국 역사 대표 역사 선생님 최태성 선생님의 책을 들었다. 첫장에서는 진짜 이야기를 알아가는 지적 기쁨에 대한 내용이 와닿았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영화 <레미제라블>을 감명 깊게 본 기억이 납니다. 저는 레미제라블이 혁명에 대한 내용이어서 1789년 프랑스대혁명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 때 루이 16세를 처형하고 공화정으로 갑니다. 하지만 로베스피에르가 공포정치를 실행하고 혁명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을 죽입니다. 로베스피에르 역시 단두대에 처형이 됩니다. 이후 프랑스는 혼란기를 겪습니다. 근처의 유럽 여러 나라가 프랑스에 전쟁을 걸어옵니다. 이때 전쟁을 평정한 사람이 나폴레옹 1세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세핀과 결혼한 나폴레옹입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황제가 되려고 했습니다. 결국 1815년 6월 워털루(벨기에의 한 지역) 전투에서 패배하고 프랑스는 또 혼란기를 겪습니다. 다시 정치 형태는 왕정주의로 돌아가고 1824년 샤를 10세(루이 16세의 동생)가 왕이 됩니다. 하지만 샤를 10세도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하기보다는 백성을 괴롭히는 정치를 합니다. 그래서 브루주아를 중심으로 백성이 다시 일어나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입헌군주제로 돌아갑니다. 당시 7월 혁명과 관련된 유명한 그림은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입니다. <레미제라블>의 첫 장면에서 장발장이 끄는 배가 워털루 전투에 나가는 배였다고 합니다.
최태성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레미제라블의 배경을 알아갈 수 있어 기뻤습니다. 지적 즐거움이라고 하는데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엇습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니 더 이해가 됩니다. 비록 레미제라블의 6월 혁명은 실패했지만 16년 이후 민중은 승리합니다. 이처럼 뒤의 역사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민중의 희생은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2장에서는 김득신(애쓰고 노력한 끝에는 결국 이룸이 있다)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학생 때 <미쳐야 미친다>라는 책을 읽으며 김득신이 얼마나 노력파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김득신이 진주대첩 김시민 장군의 손자였고 김치의 아들이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김치는 김시민 장군의 양아들입니다.) 귀한 가문에서 태어난 김득신이기에 집안의 어른들은 김득신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김득신은 어렸을 때 질병으로 인하여 우둔하였습니다. 그래서 학문을 배우는 속도가 느렸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나중에 대과에 합격합니다. 그때 나이가 59세였습니다. 끝내 목표를 이룬 것이었습니다. 뒤늦게 동지중추부사 자리에 올랐지만 금방 그만둡니다. 그리고 초야에 묻혀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고,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시를 짓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평생 학습의 시대인 요즘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공부는 계속 해야 하는 시대라는 것을 깨달았고 꾸준히 하다보면 결실을 이룰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베네치아 공국이 후추로 성공하지만 결국 가라앉고 포르투갈이 올라갔다가, 다시 스페인이 올라가나 유대인에 대한 정책을 잘못 펼쳐서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는 네덜란드로 옮겨집니다. 네덜란드에는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동인도회사를 세우고 투자할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이것이 최초의 주식회사였습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영원한 1등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엇습니다. 눈 앞의 이익에 대한 탐욕은 결국 1등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준 국가의 결말은 좋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단지 국가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닐 것입니다.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다음을 생각하고 멀리 바라보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마지막 4장에서는 추사 김정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추사 김정희는 집안도 좋고 실력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인기도 많았습니다. 다시 겸손해지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기회를 얻었을 때 실패를 교훈삼아 항상 겸손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