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테슬라의 폭발적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전기차로의 성공이 아니라 자율주행차로의 성공이 아주 주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인트로에서도 아래 그림처럼 테슬라의 누적 주행 마일과 테슬라의 AI 학습 능력 변화 추이가 최근에 급격하게 상승한 것을 언급하면서 자율주행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것의 성공이 주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아마 이 책의 내용은 테슬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테슬라 투자자는 아니지만 테슬라는 너무나도 핫한 기업이기 때문에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그 사업 생태계에 대해서 많이 듣고는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이라는 기업을 설명할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플라이휠이라는 개념인데 한번 돌아가기 시작한 플라이휠은 멈출 수 없이 계속 돌아가면서 성장을 가속시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테슬라라는 기업도 한번 그 플라이휠이 돌아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플라이휠을 적용할 수 있겠지만 특히나 테슬라는 더 더욱 그 개념을 적용하기에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 사업에서 중요한 Dojo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 향상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발전에 더 발전을 일으킬 것이고, 이러한 자율주행의 발전은 테슬라 전기차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전기차 판매가 가속화되면 배터리의 대량생산, 전기차의 대량생산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한 생산단가의 감소는 물론, 많은 차량의 판매로 주행데이터도 훨씬 더 빨리 모여 자율주행의 발전을 더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자율주행의 발전이 결국 더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발전을 이끄는 양성피드백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의 판매 향상은 FSD 판매, 로봇택시, 오토비더 등등의 사업의 확장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를 왜 단순히 자동차 기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왜 AI 기업으로 바라보아야하는지 이 책을 읽으면 더 더욱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확장 그리고 그 가운데 점유율을 잃지 않으면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완성이 테슬라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가장 주요한 시나리오일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이 채택되는 그 순간이 테슬라의 티핑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에 사람들은 낮은 가격도 좋지만, 폼나는 제품을 사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BYD라는 기업의 자동차가 주는 이미지가 저는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테슬라는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신선하고, 얼리어답터의 느낌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BYD라는 기업도 참 훌륭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터리 사업으로 시작해서 전기차 산업까지 확장한 것을 보면 배터리와 전기차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스마트카도 결국에는 남들의 눈에 보이는 물건이기 때문에 럭셔리한 브랜드를 원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이 확장될수록 더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BYD는 중국이라는 큰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에 현재처럼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세계 시장의 전기차 1위는 테슬라가 기정사실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현재 테슬라는 과도기를 지나는중이고, 전기차 시장의 더 큰 확장과 인프라 개선이 더욱 필요할 것 같고, 우선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소비되는 Capax가 높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라는 기업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적립식 투자를 해도 괜찮겠지만 현재의 매크로 환경이 경기가 침체되는 방향으로 선회될 경우에 자동차 판매량이 뚝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테슬라라고해도 전기차가 팔리지 않는다면 당장의 주가 향상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슬라가 AI 기업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자동차 판매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이를 통해 확장되는 산업의 부가가치가 큰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장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