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영어를 사용하여 업무를 할 때 마다,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3~4년 살고 공부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왔었다. 혹시 그렇지 않다면 외국에서 살고 있는 것 처럼 스스로를 영어에 노출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러던 중 평소에 자주 보던 유튜브에 양질의 영어 콘텐츠가 많이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활용하여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을 찾던 중 이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먼저 갖게된 생각은 영어를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는 것이다. 업무를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배운 서툰 영어를 가지고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결국 영어라는 것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영어의 정확한 문법에 너무 집착하여 의미를 전달하기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두번째는 평소에 일상의 문장을 직접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평소에 기본문장에 대하여 100개정도의 표현을 완벽하여 숙지하고 단어를 바꾸어 가며 표현할 경우에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나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책에서는 그러한 표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투브 채널을 소개하고 있어서 좋았다.
세번째는 스스로를 영어에게 노출시키는 효율적인 방법 중 천재 아시안 래퍼 리치브라이언이 활용한 방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관련 있는 분야에 대한 영어 동영상을 보고 또보며 관련된 내용에 대한 언어가 모국어가 아닌 영어가 되었다는 그의 의견은 매우 현실적인 영어공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유투브를 보며 지속적으로 관련 분야에 대한 단어, 그에 대한 발음, 표현 방법들을 접한다면, 영어로 나의 분야에 대하여 의견을 표현하는 것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실제로 짧은 기간이었지만 1달 동안 매일 관심분야에 대하여 영어를 들었더니 관련 내용에 대한 리스닝 능력이 훨씬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네번째는 영어에 대한 동기와 목표의 싸움이다. 이미 영어가 거의 완벽한 저자도 영어를 까먹지 않기 위해 매일 의무적으로 영어콘텐츠를 접하고 쓴다고 한다. 사실 외국에서 살지는 않았어도 고등학교때 영어를 전공하고, 군대생활을 카투사로 하며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었는데, 고시 공부 및 취업 준비로 영어를 소홀히 한 2~3년 동안 영어실력이 많이 떨어졌고, 그 이후 영어를 많이 공부하지 않은 것 같다. 공기처럼 일상에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만 실력을 향상이 아니라 유지 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을 들으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어짜피 일상생활에서 한국말을 쓰기 때문에 유튜브를 하는 동안만이라도 최대한 영어 노출 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는 저자의 말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마지막으로 매일 영어로 음성일기 쓰기를 통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 이었다. 사실 TBS 영어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오는 몇몇 게스트의 인터뷰를 들으며, 내가 저것보다는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완전히 사라지게 한 것이 영어로 음성일기 쓰기 였다. 매일 특정분야에 대하여 나의 생각을 영어로 음성일기로 써보았는데, 그 음성일기를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생각보다 너무 느리게 말하고, 발음도 너무 안좋아서 자신감만 가지고 영어를 사용하던 나에게 극심한 스트레스가 몰려오기는 했지만, 내가 주로 사용하는 안좋은 표현, 잘못된 어휘 선택을 확실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앞으로도 영어 음성일기를 토아혀 나의 영어 실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 및 효율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할 예정이다.
이책은 최근 2년 동안 갑작스럽게 영어로 많은 일을 하게 되어 영어공부에 대한 방향설정이 필요하던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나의 영어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스스로를 영어의 환경에 노출시키는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책을 통해 배운 영어 공부 방법을 통하여 나의 영어실력이 더욱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몇년뒤 외국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편안하게 대화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며 수기 작성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