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한 책 을 읽을 때면 어떤 한시대에 민중을 이끌고 리더쉽을 발휘했던 인물에게 관심을 가졌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주변 인물, 열삼히 살아 가지만 이름은 남기지 못한 사람들의 일생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관점으로 역사를 본다 는 것은 새로운 역사 접근법인 것 같다.
또한 과거 역사속 인물도 그 시절에 많은 고민과 좌절,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였을 것이다. 나도 살면서 많은 선택과 결단의 시점에 나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의 삶 에서 좋은 영향과 자극을 받는다면...선지자의 삶에서 나를 되돌아 본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했다.
역사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공부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가 서술한 내용중 인상깊었던 내용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자의 긴 시간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다고...
가슴 뛰는 삶을 살았던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과 선택과 행동에 깊이 감정을 이입하게 될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계속 만나다 보면 좀 의미 있게 살기 위한 고민,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되었다.
역사 라는 과목에서 주는 편견에셔 시작한 오해가 고지식하고 미련할 것 같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21세기에 굳이 옛날 일을 찾아서 공부하는게 미련하다고 얘기할지 모르지만 오늘 내가 잘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어쩌면 나와 타인의 관계, 나와 세상의 관계를 잘 정립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관계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타인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방밥을 알기 위해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기 위해 역사를 배우는게 아닌가 싶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관계로부터 시작되어 진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역사를 공부할때 그때의 경험이 더 생생해 진다. 어떤 사람을 공부할 수록 그때의 경험이 더 생생해 진다. 어떤 사람의 일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의 인생 전체를 봐야 하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 역시 면대면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글을 통해, 자료를 톻해 만나는 관계이다.
역사는 실생활에 퍽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쓸데없다고 버려진 이야기들이 사실은 참 쓸데없음 을 증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사는 아득한 시간 동안 쌓인 무수한 사건과 인물의 기록이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의 삶과 그 과정 에서 형성된 문화의 흥망성쇠가 담겨 있다.
어느 새로운 대상을 접하든, 어떤 일을 벌이든 역사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없는 것은 거의 없다. 음식도, 옷도, 우리 삶을 구성 하는 주변의 모든 것이 역사 속에서 함께 발전해온 것이다. 역사를 골치 아픈 암기 과목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면 역사의 품으로 첫발을 디딘 것이나 다름없다.
한사람의 성공 스토리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똑같은 사고와 행동을 요구할 수는 없다. 장보고처럼 산다고 해도 장보고 만큼 성공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보고이 성공 신화보다 그가 본 삶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노비에게서 태어나면 노비로 살고 육두품이면 끝까지 육두품이였지만 그는 자신의 굴레를 탈피하고자 원했다. 삶의 모든것이 이미 결정나 버린것 같은 생각이 들어도 가능성을 불신하지 말고 얀걸음 내딛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