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ton Highlight 120, 비행기의 과학을 읽고 쓰는 후기>
뉴턴 잡지를 통해 비행기의 원리부터 최신예 전투기까지 다양한 비행기의 과학, 기술적인 원리에 관해서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비행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나로서는, 이번 뉴턴 - 비행기의 과학을 통해 비행기에 대해 기술적으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고, 더불어 기술적 지식도 터득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내가 주로 비행기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부분은 바로 대형 민항기 시장인데, 대형 민항기의 경우 우리가 흔히 아는, 해외여행 갈 때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탑승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들이다. 즉, 보잉과 에어버스 사를 필두로 제작되는, 에어버스 A380, 보잉 747 등의 대형 항공기부터 A320 패밀리, 보잉 737 기단에 이르기까지의 민항기들을 뜻한다. 어떻게 보면 내가 관심 있어하는 비행기의 분야는 총체적인 의미의 비행기에서 세부적인 분야를 뜻한다.
이번 뉴턴 잡지에서는 비행기가 단순히 우리가 흔히 떠올리고는 하는 위의 일반 민항기 시장 뿐만 아니라, 전투기는 물론 드론, 로켓 등 까지 '비행(飛行)' 하는 기계에 대한 총체적인 의미에서의 비행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나의 흥미로부터 벗어난 주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흥미를 가지고 취미생활로서 즐기는 '비행기'의 보다 더 넓은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세한 지식을 터득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익한 경험을 하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비행기의 날 수 있는 원리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공학적 측면에서 뿐만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우리가 어떠한 인류 발전을 거쳐왔는지에 대해서 성찰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아주 세부적이고 고차원적인 비행기의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은 아니더라도, 교양적인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의 과학 원리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다뤄볼 만한 주제로서 그 원리를 공부해보는 것도 한편으로는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단순히 우리가 해외여행을 갈 때 흔히 탑승하게 되는 여객기들만 하더라도, 그 육중한 크기와 중량의 항공기가 300~400명의 승객을 태우고, 또 그 승객들이 함께 지참하는 수하물과 기타 화물 등을 싣고도 우람한 활주를 내딛음과 동시에 가뿐히 하늘로 치솟는다. 그야말로 과학적 원리 없이 그것을 인간이 이루어냈다고만 말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가사의한 일로 꼽힐 것이다. 이러한 과학 원리가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만들었고, 동시에 하늘을 날며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가 24시간 이내 지구 반대편까지도 다다를 수 있게 된 세계화의 시대를 연 전초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향후 차세대 비행기는 어떤 방향으로 개발이 될 것인가? 분명 현대 사회에서 운용되고 있는 많은 비행기들은 가히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류 지성의 총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비행기들이 가져온 한계점 또한 분명히 존재한다. 엄청난 양의 연료 소모, 소닉붐으로 인한 초음속 이상의 속도 주파 한계 등은 분명히 오래 전부터 인류가 비행기를 개발하고 연구해오면서 고민해왔던 것들이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앞으로의 과제들을 우리가 비로소 해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행기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시대가 도래할 경우, 우리는 지금까지의 인류 생활패턴에서 벗어난 더욱 새로운 시대를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뉴욕, 런던까지 1~2시간 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거나, 굳이 커다란 공항이라는 터미널이 필요 없이 마치 도심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가듯 간편하게 도시간 왕래를 할 수 있는 세상 등... 비행기의 과학이 발전할 수록, 인류의 생활 수준도 획기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새로운 시대가 앞으로도 올 수 있기를 계속 꿈꾸며, 오늘도 나는 비행기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