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 '야밤의 공대생 만화' 페이지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을 책으로 엮은 만화 책~!
"과학을 배우려고 보는 만화가 아니라, 엄마가 공부하라고 사주는 교육만화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만화였으면 좋겠고, 그래서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고, 과학과 과학사에도 약간 관심을 가지는 첫 계기가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수과학+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딸과 시쓰기 좋아하는 공대생 아들, 뼈속까지 이과인 남편도 재미있어 하고, 수과학자에 대해 어렴 풋이 알던 저도... 그들의 삶과 업적에 흥미를 가지게 해 준 책이다
기하게도 저는 '야공만' 책을 읽고 또 읽어도 재미있다.
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한 두번 읽어도 내용을 줄줄 읊고 다니는데 저는 볼때 마다 새롭게 느껴져서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것 같다
때로는 천재같고 위대하지만 때로는 괴이한 수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삶과 업적들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인데
공대 오빠인 작가의 독창성과 개그코드가 느껴지는 그림이나 글, 독자들의 댓글을 함께 읽다보니 더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나무 위키를 찾아보니 작가님이 이제는 공대 오빠가 아니라 교수님이 되셨다고 한다
한 대학의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내용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되자 책으로까지 출간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멋진 일에는 두려움이 따른다는 책을 읽었다.
나보다 이제 저자들이 어려지는 것을 보면,나도 나이가 조금은 들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육하원칙으로 주제를 설정하였지만 창작을 하는 사람이 쓴 이 책은
뼛속까지 이과인 내가 보기엔 논리적인 상하 주장은 안맞는 것 같다.
이건 개인의 견해차이고 창작 하는 사람이니까..
재능이 있고 열심히 안하는 사람과 재능은 없지만 끝까지 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그림에서 봤던 내용과도 조금 유사한데, 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업이 재능은 없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된 경우이다
이 책은 많은 과학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의 차례는 6개가 있다. ‘세기의 베틀이 시작된다!’, ‘발톱 자국만 봐도 사자임을 알겠다’, ‘인생은 타이밍’, ‘우리 과학자들은 약간 미친 겁니다.’,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플레이보이와 게임이 컴퓨터를 만들었다?’ 가 있다. 한 차례마다 과학자들이 평균 5명씩 나온다.
그중 아이작 뉴턴이 3~4번 나왔다. 최단강하 곡선을 단 하루 만에 풀었다. 뉴턴과 라이프니츠는 독자적으로 ‘미적분학’이라는 학문을 거의 동시에 냈다. 미적분학은 뉴턴이 23살 때 즉 1665경에 만든다. 하지만 출판을 하지 않는다. 이를 알지 못한 채 라이프니츠가 독자적으로 미적분을 발견한다. 그렇게 유럽 간에 싸움이 일어났는데 영국은 그 이후로 유럽과의 수학적 교류를 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는 영국의 수학이 다른 나라들보다 뒤처지게 된다. 영국에서는 은화를 돈으로 사용했다. 은화를 사용하니 위조로 은화를 만들기도 했다. 또 뉴턴이 화폐주조국의 국장으로 위조범들을 잡는다.
야밤의 공대생 만화책의 첫 인상은 두껍고, 과학자, 과학의 대한 이야기라 그렇게 읽고 싶지는 않았다. 근데 읽다보니까 책도 재밌고, 만화책이라 읽혀서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사실 책 그림이 보통 우리가 아는 만화책의 칸이 나눠져있는 방식이 아니라 신기하고, 새로운 만화책의 종류를 안 것 같다.
책 중간중간 카톡 형식의 페이지랑, 반 페이지에 큰 글씨로 꽉 차게 내용을 제대로 정리 해 놓은 부분에 제대로 된 내용이 있어서 책 내용의 중심을 잘 읽어서 좋았다.
하지만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파이, 3차방정식, 교류, 직류 등등의 페이지가 있어서 이해가 잘 안 가서 아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미남이여서 아내가 많았던 사람의 딸 에이다 러브레이스의 이야기였다.
에이다는 아빠의 유전자로 인해 성격이 닮았었다.
어느날 배비지라는 사람이 같이 컴퓨터를 만들자고 하자 에이다는 바로 좋다고 하며 배비지와 컴퓨터를 연구했다.
하지만 논문을 해석하고 잘 되가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그 후로 도박과, 마약을 했다. 결국 자신의 아빠와 같은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나는 이 챕터 이야기가 아쉽기도 하고, 만화에서 나온 글 덕분에 웃기기도 했다. 사실 거의 다 했는데 마약과,도박으로 인해서 빨리 간 것이 아쉬웠다.
만화에서 왜 하필 아빠의 안 좋은 부분만 닮았냐고 하는 부분이 기억에 너무 잘 남았다. 만화책 내용이 내용만 보면 그렇게 재밌는 부분은 아니지만, 만화 덕분에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가볍게 읽기도 좋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나오는 짤도 재밌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서 재밌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