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내가 평ㅇ소 존경하고 롤모델로 삼고 싶었던 이시형 박사의 자전적 이야기와 이 박사 자신의 삶의 지혜를 풀어놓은 책이다. 이시형 박사는 평생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면서 100여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박사 책을 접한건 수십년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베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접하면서 부터다. 평소에 소심하고 걱정이 많고 내성적이었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얻게 해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던 아주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이 박사 책은 나오는 즉시 사서 읽어보곤 했다. 청소년기에 노이로제 증세로 고통을 겪었고 대학시절을 거쳐 사회에 나와서도 불안, 걱정, 강박 증세는 늘 나의 풀지 못하는 과제였다. 지나치게 내성적이었던 내가 대학에 들어가 밝고 낙관적인 성격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점차로 내성적이고 강박적인 증세는 완화되어갔고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점차 넓어졌다. 모든 것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데 나를 옭아매는 마음의 감옥을 언제나 벗어나게 될까가 언제나 나의 과제였던 만큼 책에서 얻는 지혜는 나도 모르게 나를 크게 성장시켜 주었다. 그렇지만 어릴 때 형성된 나의 이런 성격은 무의식 속에 항상 잠재해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장애 요소가 되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 박사 책이나 다른 정신과적인 책들로 치유받곤 했다. 어릴 때 아버지 등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은 정신적인 상처는 내 성장에 큰 제약요소가 되었는데 가끔 '내가 밝고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성장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 보곤 한다. 자아가 형성되기 전인 어린 시절은 주위로부터 받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부모와 주변의 관심과 보살핌은 매우 중요하다. 엄격한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자란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우울증과 불안에 빠진 청소년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런 제약 요소로 청년기에도 내 꿈을 펼칠 여유와 낙관적 정신자세를 가질 수 없었고 그럭 저럭 내 한몸 지탱하는 현상유지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이시형 박사의 인생 수업'을 읽으면서 이 박사의 삶은 나와는 정반대의 삶을 사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 두 식구를 먹여 살리느라 고교생 시절부터 미군부대의 하우스 보이를 하면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진취적인 삶을 사셨던 이야기는 나에게 큰 감동을 준다. 무척 외향적인 성격으로 좌충우돌하면서 일을 벌이고 그러면서도 바른 심성을 가졌던 소년 이시형의 삶은 한편으로는 전혀 그렇지 못했던 나에게 부러움을 준다. 이 박사는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60년대에 꿈도 꾸기 어려운 미국의 세계적인 명문대인 예일대 입학에 성공하게 된다. 그것은 청소년기에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던 칭찬이 계기가 되어 자신이 천재라고 망상하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저자는 술회한다. 막연히 하면 될 것 같은 그런 알수 없는 자신감과 그것을 시도하는 용기, 그리고 이를 헤쳐나가는 지혜 등이 어우러지면서 미국의 최고 명문대에 진학하는 성취를 이루게 된다. 나의 경우 저자의 이런 삶의 자세는 나의 청소년기에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정신세계이며 이는 젊은 사람들에게 알려 주어야 할 소중한 삶의 지혜이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재직하는 동안에도 안온한 삶에 만족하지 않고 저술 활동을 비롯하여 수많은 일을 기획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사셨다. 자신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환자들을 치료함과 동시에 한국인의 생활습관에 따른 만성병을 치유하고 계몽하기 위해 힐리언스 선 마을을 비롯해 세로토닌 문화원 등을 설립하셨고 90이 넘은 연세에도 저술 활동, 강연, 기고, 힐리언스 선 마을 촌장 등을 맡아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90세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는 모습은 사회에 귀감으로 삼을만 하다. 그건 저자의 신체 건강이 뒷받침되고 지적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한 영적인 건강함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직장 퇴직을 눈앞에 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저자의 삶을 통해 그 이정표를 제시받은 느낌이다. 저자는 항상 자기를 매력적이고 섹시하고 가꿔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3대 숨여은 1. 평균 수명 2.건강 수명 3. 미용 수명이다. 이 세 가지를 30~40대부터 챙겨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신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 설레는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특히 은퇴 후에 좋은 인간관계가 절실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사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