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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미술감상(아는 만큼 이야기)
5.0
  • 조회 236
  • 작성일 2020-08-15
  • 작성자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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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역사를 공부하다보니 전쟁사, 경제사, 과학사 등이 다 연관되어 이루어지고, 특히 문화의 핵심인 미술사를 모르고는 전반적으로 얽혀 있는 문화를 제대호 이해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선택을 했다.
이 책 이전에도 몇권의 미술사 책을 도전했지만, 모두가 특정 회풍에 대해서만 깊에 설명하거나, 특정 작가의 연대기에 대해서 설명하는 등 미술 문외한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서양 미술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하기에 좋은 책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그간의 실패를 거울삼아 목차를 유심히 보고 나름 선택해서 책을 골랐다. 그래도, 가슴 한편으로는 책들이 다 비슷할꺼야 하며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와 달리 서양 미술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쉽고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책을 예전에 읽었더라면, 유럽 여행으로 파리에 들렀을때 오르세 미술관 등에서 보았던 명화들을 좀더 제대로 이해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혹시, 미술사에 관심은 있으나 처음인 분들은 이 책을 추천한다. 참고로 그전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2(저자: 채사장, 웨일북 출판)"을 읽기를 바란다. 그 책에서는 미술사를 짧게 설명하지만, 서양문화의 양대 핵심인 절대주의와 상대주의 관점에서 미술사를 분류하여 잘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서양미술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양미술은 크게 고대 그리스/로마 미술 - 중세 미술 - 르네상스 미술 - 바로크 미술 - 신고전주의 미술 - 낭만주의 미술 - 자연주의(리얼리즘) 미술 - 인상주의 미술 - 신인상주의 미술 로 나눌수 있다.

고대 그리스 미술의 특징은 절대적인 신이 아닌 인간화된 신의 모습 재현을 통해 인간 중심의 사상을 바탕으로 이상미/조화미/균형미를 추구하는 미술을 발전 시켰다. 따라서, 인간의 개성적 특성을 드러내는 특정한 모습이 아닌 인간이 꿈꾸고 있는 이상적인 인간상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 이후에는 인간의 내재적 표현에 관심을 가지는 헬레니즘기를 맞이한다.
로마미술은 고대 그리스문화에 영향을 받았으나 신화적 인물보다는 로마인의 민족적 우월성을 나타내는 사실적 표현과 서사적 주제를 다루었다.

중세미술의 특징은 기독교 중심의 미술로 종교적 내용이 바탕인 상징적이고 초자연적인 성격의 미술과 교회 건축이 크게 발달하였다. 동방기독교 문화를 중심으로 한 비잔틴 미술과 서유럽중심의 로마네스크/고딕 미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글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성경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한 프레스코기법의 그림이나, 모자이크 장식의 벽화가 크게 유행하였다. 서로마에서는 건축술의 발달로 기존의 로마네스크 기법에서 교회 건축의 황금기인 고딕 기법으로 진화하였다. 이는 기존의 천장을 지탱하기 위해 두꺼운 벽에 작은 창을 만들던 방식에서 넓은 창문을 가지게 되었고, 스테인글라스를 통해 성당 내부로 들어오는 환상작인 빛의 어울림을 담아냈다.

르네상스는 프랑스어로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중세 기독교 사상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의 현세적 아름다움을 긍정한 인간중심의 미술로 탄생하였다. 이 시대 미술의 특징은 최초로 원급법을 적용하여 평면에 입체감을 부여여한 것이다. 후반기에는 우리가 아는 3대 천재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가 등장한 르네상스 최고의 전성기가 찾아왔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에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의미를 가지는 바로크 시대가 도래하였다. 이 시기의 특징은 의도적으로 극적인 명암 기법과 장식적 표현 효과를 통해 신비적 연출을 하고 대각선 구도, 강조된 원근법, 화면을 벗어난 인체 표현이나 눈속임 효과 등이 화면 전체를 움직임으로써 화면이 화려하고 고양된 듯한 장식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또한 이 시기의 미술은 정물화, 초상화, 풍경화, 풍속화 등의 일상 생활로 확장되어지게 된다. 이후 바로크 미술은 여성적이고 장식적이며 섬세환 매력을 지닌 로코코 스타일의 미술로 확대된다. 또한, 살옹전을 통해 화가와 대중의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회화는 귀족에서 서민으로 확대가 이뤄진다.

이러한 화려한 귀족적 문화는 산업혁명과 과학문명의 급속한 발달로 민주주의가 확대되면서 냉정하고 이지적인 이상미를 추구하는 신고전주의가 등장하게 된다. 이들은 과거 그리스와 로마시대의 역사나 신화를 주로 다루었으며 색채보다는 소묘와 선을 중시하였다. 이에 반한 낭만주의는 현실에서 소재를 찾았으며 직관, 감성, 상상력을 발휘하여 인간 이성의 한계를 벗어난 숭고미 또는 중세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그를 표현하였다.

자연주의와 리얼리즘은 낭만주의의 피상적이고 신비적인 회화에 대한 반동으로 주변 현실이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그리고자 하였다. 이후 카메라, 일본목판, 튜브물감의 발명으로 사실적 표현에 대한 과학적 시각에 대한 각성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인상주의라 불리우는 자들로 물체의 고유색을 부정하고 태양광선의 변화와 순간적 색채 효과와 색조를 강조한다. 후에 인상파가 지닌 직관적이고 자유분방한 색채 기법을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이론화하고자 하였으며 이드른 점묘법이라는 방식으로 인상파가 경시한 화면구성이나 형체의 질서를 다시 정밀하게 확보하고자 한 신인상주의가 등장하였다.

위에 적은 바와 같이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신인상주의까지 미술의 발달 맟 변화 과정과 그속의 대표적 작가들을 알려주고 대표작에 대해서도 친절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서양 미술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입문하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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