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비테 교육법은 목사였던 칼 비테가 발달장애를 보이는 미숙아 아들을 세계적인 천재 법학자로 길러낸 교육법이다
아들 요한 하인리히 프리드리히 칼 비테는 3세 때 모국어를 깨쳤고 9세때 이미 영어, 이탈리아어, 라틴어 등 6개 국어를 통달했으며 10세 때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입학하여 마침내 13세가 되던 해인 1814년 4월 13일 독일의 기센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 이후 단테의 오해(1823)라는 책을 저술했다.
천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말이 귀에 솔깃하다. 평범한 아이도 천재로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위대한 자녀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다. 부모는 누구보다 훌륭한 스승이기 때문이다. 부모 위주가 아닌 아이를 존중하며 자유롭고 거부감 없는 철저한 아이 중심 교육을 강조했다.
천재라는 단어를 보며 뭔가 특별한 교육법이 있을것을 예견한다. 부모는 아이 교육을 위해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며 새롭고 특별한 교육방법에 열을 올린다. 남다른 방법 말이다.
책을 읽어나갈수록 우리가 기본이라 생각되어 어쩌면 대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을 찬찬히 따라가다보면 평범한 아이도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
책에선 조기교육을 강조했다. 그러나 얼마나 일찍 시작해야 할까요?라는 물음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
우리 몸과 지성과 의지에 주목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우자.
심지어 아직 자식을 낳지 않았을때도 옥외 운동을 자주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는 소박하고 검소하고 절약하고 만족하는 행복한 삶이 대게 아이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과 지성을 균형있게 길러주는 최선의 수단이다. 남자는 최대한 자신을 단련해야 한다. 그리고 몸이 건강하도 정신력이 뛰어나고 선의를 지닌 아내랑 자력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러면 아이는 몸이 건강하고 정신력이 강하고 선의를 품을 것이다.
아이가 배속에 있을 때에는 두 배로 조심해서 아이를 배려해야 한다. 이때 부모 양쪽이 협력해야 한다.
칼비테는 아이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사랑. 세심하게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살폈다. 부모 생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방식이다. 책을 보는 내내 내가 아이를 키워온 과거가 오버랩되면서 아이교육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게 된다. 지나온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몰라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하는 부모가 많겠다는 생각이다. 예비부모로 이 책을 접하면 어떨까? 아이 교육을 대비해 미리 알아두면 탁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교부터 출산 후 3년. 내아이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기. 개인적으로 3장에 방점을 찍고 싶다. 모든 것들 태교에서 시작된다. 출산 후 아이를 아주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루며 아이의 상태를 살피며 청결에도 매우 신경을 쓴다. 그 후 걸음마를 배울때 자연을 접하게 하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닌다. 걷기를 가르치며 물과 불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준다. 중요한 것은 함께 노는 것이 아이를 보살피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모래놀이, 여행놀이, 주방놀이, 역할놀이, 블록 쌓기 놀이로 시간을 보낸다. 친구 사귀기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다. 아이를 요람에서 심하게 흔드는 것을 좋지 않으며 충분히 잠을 재웠다고 전한다. 그로 인해 낮에는 활기와 생기가 넘치고 밤에는 잘잤다고 한다. 아이가 원하는대로 오래 자게 내버려두고 잠을 방해하지 않는다.
칼과 함께 있으면 진지하게 아니 엄격하게 질서, 청결, 순종 등을 가르쳤고 어머니가 모정이나 부주의로 간과한 것을 챙겨주었다.
세 살과 네 살 사이에 읽기를 배우고 싶다고 했다. 철자모형 발음부호, 숫자카드를 사서 장난감이라고 보여준다. 칼은 짧고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발견하고 여러번 읽어주었다. 그리고 쓰고 싶은 동기를 만들어주고는 도와주지 않는다. 칼은 인쇄된 철자를 따라 썼다. 그 후 원하는 것을 베껴 쓰고 기록할 수 있었다. 칼에게 쓰기를 가르치지 않은 중요한 이유는 칼이 쓰기에 너무 정신을 뺏기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임을 통해서 어휘실력을 키웠다.
아이의 대한 사랑을 바탕에 둔 칼비테 교육법은 자녀교육의 바이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