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라보는 측면에서 우리는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에 대하여 작가는 우리에게 물어본다. 가령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은 ‘상위 10%의 금융자산과 나머지 90%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이 비슷하여, 소득의 비대칭이 심하다.’ , ‘아프리카 사람들은 가난할 것이며 기근, 기아 현상이 심각하다.’ 등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하더라 하면서 전해진 이야기들과 관습이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그렇게 생각하기도 한다. 한스로슬링은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해 좀 더 정확하고 사실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원했고, 이런 오류가 생기는 사실에 대해 10가지로 정리하였다.
간극본능 : 세상은 양극단으로 나뉘지 않는다. 선진국/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는 것보다는 여러 단계로 구분하는 것이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정본능 : 인간에게는 부정적 본능이 있어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에 주목하게 되고, 빠르게 전해진다. 하지만 그런 부정본능은 소수의 정보이다.
직선본능 :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뭐든지 증가한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직선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S곡선, 낙타곡선, 미끄럼틀 곡선 등 증가추세라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공포본능 : 자연재해, 항공기사고, 테러, 3차 세계대전 같은 사건들은 여론의 집중을 받는 터라 우리의 공포본능을 일으켜 소수의 사망자나 부상자가 발생해도 우리의 관심을 왜곡한다.
크기본능 : 하나의 수치를 보고 판단하지 말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나 분산, 평균 등으로 확인하면 실제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화본능 : 한 두 가지의 사실을 전체로 일반화하는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 가난한 나라에서도 부호가 있고, 부유한 나라에서도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
운명본능 : 아프리카가 여전히 가난하기는 하지만 데이터를 통해 보면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있기는 하다. 계속해서 지식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일관점본능 : 문제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정확하게 이해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라. 여러 측면에서 확인하면 단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
비난본능 :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의 문제보다 시스템이 문제일 수 있으며, 그 시스템과 돌아가는 루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급함본능 :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서 성급히 판단하게 되면 분석적 사고를 할 수가 없게 된다.
한스로슬링의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내가 그동안 봐왔던 세상이 생각보다는 괜찮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오류와 무지로 인해 편견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알게 되었다. 비합리적인 여러 극적인 본능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하여 내가 바라보는 것들을 사실충실성을 가지고 바라본다면 작게는 주변환경이나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상이 좀 더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