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샷(loonshot) 이란?
가장 중요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룬샷으로부터 나온다. 룬샷은 종종 그 주창자가 미친자 취급을 받는, 많은 이들이 무시하는 아이디어다.
상전이(phase transition) 라는 과학적 원리를 팀이나 기업, 혹은 어떤 형태든 목적을 가진 집단의 행동에 적용해보면 룬샷을 더 빨리, 더 잘 키워내는 실용적 법칙을 도출할 수 있다.
구조를 설계하는 자가 지배한다
천재 기업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명품을 가지고 건설한 제국이 오랫동안 건재하면 그를 둘러싼 신화가 널리 퍼진다. 그러나 정말로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 우연의 설계자들은 그보다 덜 화려한 역할을 맡는다. 그들은 어느 한 룬샷을 열렬히 지지하기보다는 많은 룬샷을 육성할 수 있는 뛰어난 구조를 만든다. 그들은 예지력 있는 혁신가라기 보다는 세심한 정원사에 가깝다. 그들은 룬샷과 프랜차이즈 양쪽을 모두 잘 돌보며,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압도하지 못하게 한다. 서로가 서로를 성장시키고 지원하게 하는 것이 그들의 역할이다.
부시-베일리의 3가지 원칙
1) 룬샷을 만들어내는 그룹과 프랜차이즈를 이어가는 그룹을 분리하라.
2) 양쪽 그룹 사이에 프로젝트나 피드백이 수월하게 오가는 동적평형 상태를 조성하라.
3) 시스템 사고를 퍼뜨려라
세 번의 죽음
현실에서 아이디어는 조롱당하고 실험은 실패하며, 예산은 삭감되고, 훌륭한 사람이 말이 안되는 이유로 해고당한다. 이런 장벽과 차질은 자초한 것일 수도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바람 앞 등불 같은 룬샷을 보호하고 성장시켜야 한다는게 부시-베일리 시스템 이면에 자리한 핵심 목적이다. 룬샷이 바람 앞 등불처럼 얼마나 위태로운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또 최고의 아이디어가 그 자체의 탁월함 만으로 장벽을 뚫고 나오리라 생각한다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수도 있다. 프로젝트가 폐기될 수 있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자금 지원이 줄어들 수도 있고, 경쟁자가 승리할 수도 있고, 시장이 변화하거나 핵심 인물이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룬샷이 폐기되는 흔한 이유는 가짜 실패 때문이다.
가짜실패를 극복하는 방법
1) '프로젝트 수호자를 만들어라' 수호자는 단순한 홍보 역할을 넘어서,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가로, 예술가의 언어와 병사의 언어에 모두 능하기 때문에 양측을 한자리에 불러 모을 수 있다.
2) '호기심을 갖고 실패에 귀 기울이기'
3) '능동적으로 듣기' 방금들은 얘기를 그대로 따라 해서 내가 이해했다는 사실을 보여라
룬샷의 두가지 유형
1) 제품형 룬샷 : 제품 측면에서 놀라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 최종적으로 승리하기 전까지많은 사람들이 무시했던 기술, 사람들은 초기에는 절대로 성공 못 한다. 혹은 절대로 유행하지 못한다고 말한지만 결국은 성공하고 또 유행한다. 제품형 룬샷이 불러오는 죽음은 빠르고 극적인 경우가 많다 화려한 신기술이 나와서 이전에 . 있던 것을 대체하고, 챔피언이 나타나
창단 멤버가 무너지고 만다.
2) 전략형 룬샷 : 제품 측면에서 놀라운 돌파구가 마련되는 것, 새로운 기술의 개입 없이 사업을 하는 새로운 방식 혹은 기존 제품의 새로운 활용, 사람들은 초기에는 절대로 돈이 될 리없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돈이 된다. 전략형 룬샷이 불러오는 죽음은 이보다 점진적이고 눈에덜 띈다. 월마트가 소매시장을 점령하고 잡화점이 사라지는 데는 30년이 걸렸다.
모세의 함정 (Moses trap)
부시-베일리의 첫 번째 원칙 상분리를 이뤄낸 선지자가 새로운 아이디어의 심판자이자 배심원이 되는 순가 두 번째 원칙인 동적평형을 이루는데 실패하게 된다. 현장의 병사와 벤치의 예술가 사이에 오가는 균형 있는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통해 가장 유리한 룬샷을 고르는 게 아니라, 오직 신성한 리더의 뜻에 따라 아이디어가 정지될 때, 팀이나 기업은 함정에 빠진다. 리더는 보좌진을 승진시키고, 바다를 갈라 선택받은 룬샷을 위한 길을 낸다. 전지전능한 리더는 전략상의 이점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룬샷에 대한 애정에
따라 행동하기 시작한다.
모세의 함정 탈출하기
약한 고리는 아이디어의 공급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현장으로 이전하는 일이다. 이 약한 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사람이나 문화가 아니라 구조다. 균형과 소통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내부의 장벽을 극복하게 도와줄 손길이 필요하다. 어느 모세의 보좌진의 손길이 아니라 정원사의 손길처럼 부드러누 손길이 필요하다.
부시-베일리 원칙 다시 보기
1) 상태를 분리하라 – 예술가와 병사를 분리하라
2) 동적평형을 만들어 내라 – 예술가와 병사를 똑같이 사랑하라
3) 시스템 사고를 퍼뜨려라 – 조직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계속 질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