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류병원 ‘하우스 오브 갓’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용으로 우리가 선망의 직업으로만 봐온 의사가 되기 위해 겪는 온갖 경험과 갈등, 그리고 환자라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직업에 대한 회한 등 많은 감정과 갈등의 발생, 이를 해소해야만 비로소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새롭지 않은 사실이다. 주요내용은 내과연수를 위해 ‘하우스 오브 갓’에 모인 다섯 명의 인턴들. 헌신과 과로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각자 다른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되고 소중한 가치는 지켜야된다는 의무감 등이 그들을 진정한 의사로 만들게 된다는 의사인 저자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인턴인 로이 바슈의 눈을 통해서 의료실습에 의한 심리적 고충과 병원 시스템의 비인간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하버드대 의대 교수이자, 하버드 칼리지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로즈 장학금으로 옥스퍼드에서 생물학으로 박사 학위 취득한 사무엘 셈이 인턴으로 일하면서 얻은 비인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작품으로 작가는 ‘훌륭한 의사fine doctor’가 되는 법뿐 아니라, ‘좋은 인간good human beings’이 되는 것을 배워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사실적이지만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갓》은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의 애독서로서 유명세를 타고있다.
휴스턴 크로니클의 서평 "걷잡을 수 없이 재미있고, 슬프고 폭소를 터트리게하며, 놀랍고 분노와 생각을 일으키는 책, 우리가 좀처럼 애기하지 않는 현대의학이야기"처럼 단순히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의료체계와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한번더 해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