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보이는 육아서적 코너를 그냥 스치듯 지나만 쳤었다. 하지만 부모가 되고나서 서점에 가면 먼저 육아서적 코너 먼저 찾게 된다. 수 많은 육아서적 중 이 책의 머릿말을 보다가 책에 나온 육아법대로 하니 만 세살에 IQ 200이 된 아이가 있었다는 말이 허무맹랑한것 같으면서도 강한 끌림이 생겨 구맿하게 되었다. 자식이 똑똑하게 키우는게 모든 부모들의 숨은 욕망이 아니던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방법만 바꿔도 아이가 스스로 배움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나도 그대로 따라하면 될수있겠다는 오묘한 자신감도 생겼다.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생활습관, 놀이, 학습 이렇게 크게 4가지 주제로 서술되고 있다. 아이의 재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 자신의 기질을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도 나와있었다. 나는 감성과 신념형 스타일의 부모로 이런 경우에는 자녀와 함께 몸 전체를 사용하는 놀이가 자녀의 정서를 순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아빠의 역할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의 전인적 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고 명시되어 있다. 아이에게 있어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자신과 사회의 관계의 모델로 삼아 자라는 만큼 아이 앞에서 사소한 싸움 조차도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인상적이였던 것은 아이는 엄마는 자기 자신과 동일시 하나 아빠는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타인이라고 인식한다는 점이 신기했다. 열달동안 엄마의 뱃속에 있으면서 엄마의 심장소리를 느끼며 컸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싶었다. 아빠를 타인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갑자기 서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빠와의 관계가 그만큼 앞으로의 대인관계 전반에 큰 영향이 있겠다 생각이 드니 책임감도 느껴졌다. 또한 부모의 평가가 곧 아이 자신의 평가가 되니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내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크구나 싶었다. 두번째 생활습관 장에서는 수면, 식사, 전자기기를 대하는 법 세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어려웠던 식사 파트를 유심히 보았다. 이 책에서는 단백질 특히 대두의 섭취를 중요시 하고 있다. 멸치, 송사리 등 dha가 풍부한 음식과 파래, 시금치 등 철분의 섭취를 강조하고 있다. 만 6개월이 지나면 엄마로 부터 받은 철분이 떨어져 6개월 이후부터 철분의 섭취가 강조되고 있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철분의 섭취 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고루 먹여야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였다. 현대의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전자기기를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는데 절대 지켜야 될 것으로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스마트 폰이나 게임기는 주지 말것을 강조하고 있다. 속으로 큰일 났다 싶었다. 아이에게 아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나 동요 동영상 같은것을 종종 보여주곤 했으니 말이다. 우리 딸은 핸드폰을 너무 좋아해서 안그래도 걱정되던 중에 가슴이 뜨끔한 경고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이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게 아이가 너무 어리니 무얼 하면서 놀아주어야 하나 싶을때가 많았는데 아이와 어떻게 더 친근하게 놀아주어야 할지 고민해보게 되었다. 마지막 네번째 주제는 학습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세분화하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공부머리 육아책인 만큼 학습에 대해 좀더 저자는 주력하여 다루고 있다. 특히 혼자말이 늘어난다는게 사고가 늘어난다는 것이므로 아이를 이상하게 대할 필요 없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손을 많이 사용해주어야 두뇌가 발달한다는게 근거없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아이에게 음악을 많이 들려주는 것도 아이의 머리를 좋게 한다는 것도 그냥 어른들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야근을 하거나 주말이 피곤에 골아떨어져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하면 괜한 죄책감을 가질때가 있었다. 저자 또한 바쁜 부모들이 제한된 시간내에 잘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쓰여진 책이라고 하였다.이 책은 나같이 서툰 초보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육아지식들이 있어서 든든한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