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며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에 실물 경제의 침체는 눈에 보듯 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에 유동성은 넘쳐나고, 그 안에서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종목을이 탄생해서인지, 돈이 갈 곳을 잃어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부동산에서의 다주택 투자가 어려워 진 요즘,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지 않았나 싶다. 나도 그 중 한명일 것이고.
이 책을 선택하면서 제목에서 말하는 100배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좋은 주식을 발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배우고 싶었다. 일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주식 투자에 할애할 수는 없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기업,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나의 주식 투자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조지 베이커의 격언에도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한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좋은 주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것을 살 수 있는 용기, 그것을 쥐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고. (발견, 매수, 장기 보유 3박자가 모두 맞아야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저자가 밝혔듯 100배 주식을 만들어내는 마법 공식을 배웠다고 해서 바로 실전에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우리는 세상에 부자는 늘 소수임을 잊지 말아야하고, 부자가 되는 일이 쉬웠다면 이 세상은 부자로 넘쳐났을 것이기 때문이다. (p.12 인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배 주식의 대박의 꿈을 꾸며 오늘도 열심히 공부해본다.
100배란 숫자가 얼핏 보기엔 별거 아니게 느껴지지만 1,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10억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1,000만원은 어렵지 않게 종잣돈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3년후, 5년후, 10년후의 부를 결정짓는 것은 종목 선택의 안목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몇가지 와닿았던 메시지들을 정리해보고 싶다. ‘산 것도 중요하지만 산 것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 요점은 ‘올바르게 매수하고 계속 보유하라’이다. 투자자는 움직임을 갈망하고 월스트리트는 그 위에 세워졌다는 이야기다. 약세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대신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을 이용해 1만달러를 100만달러로 만들어줄 주식에 집중하라.
펠프스는 새로운 방법, 새로운 소재 새로운 제품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삶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무엇인가를 빠르고 저렴하며 더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들 찾으라는 뜻이다. 인류에 좋은 일을 하는 회사에 투자하라. 100배 주식을 보유했었는데 시장 타이밍을 재거나, 혹은 샀다 팔았다를 햇기 때문에 수익을 거둬들이지 못했다는 것은 일종의 비극이다.
주식의 가격은 연구 파일의 두께에 반비례한다. 가장 두꺼운 파일은 보통 가장 골칫거리인 주식을 다룬다. 그런 주식은 바닥까지 떨어지기 마련이다. 잘 이해되는 주식은 파일이 얇다. - 마틴 소스노프 <월스트리트의 겸손>
읽다보면 맞는 얘기 같지만 또 한편으론 의문이 든다. 기업들의 평균적인 자산 수명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내가 투자한 기업이 10년 후, 20년 후에도 영속적으로 존속하는 회사일 것인가.
장기 보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주식을 선택하는 법에 대해 배워야 할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이익의 확장성과 급성장 사이클 이야기를 꺼낸다. P/E확대의 시기는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는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장 매력적인 기회는 억눌리고 잊힌 주식들에서, 수년간 손실 후 흑자 전환되는 업체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주가 급등 시기에는 P/E가 이익상승율을 초과하여 급등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주식을 팔아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한 5가지 요인을 기억하자. (SQGLP) 크기가 작다, 사업과 경영진 모두의 품질이 높다. 이익 증가가 높다. 위의 Q,G가 지속된다, 좋은 수익률을 내기 유리한 가격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투자 결정을 할 때 기억하고 싶은 말이다. “여러분, 인생을 통틀어서 총 20번만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가정해 보세요. 그래도 지금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계속 투자를 하시겠습니까? - 워렌 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