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반박을 위한 책이다. 시장자유주의의 반대편에 있는 사회주의는 대한민국에서 아주 먼 체제라고 생각했는데 코로나19, 좌파정부의 집권 등으로 큰 정부의 역할이 강화되는 요즈음의 상황에 맞춰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사회주의는 집산주의 성향이 있기 때문에 개인이 배제되고 얼굴없는 집단이 공공의 선이라는 명목 하에 인간성이 배제된다고 했다.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보면 사회제도의 급격한 변화는 인간의 이기심을 사회 전체를 향한 이타심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라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므로 사익을 추구하는 인간의 행동을 윤리적으로 정제하기 위해 정치권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사회주의가 실패하는 요인 중 하나는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이다. 노력을 해봤다 직접적인 이익을 개인이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노동자의 노력 여하와 상관없이 공평하게 나누주면서 무관심과 게으른 인간으로 변모한다고 했다. 자유주의 체제에서 사회주의적인 관점이 힘을 얻는 기저에는 시기심이 있다. 시기심과 탐욕은 인간의 비매력적인 본성인데 이러한 본성이 자유주의를 배척하고 사회주의를 위해 일하는 원동력이 된다. 평등의 이면에 있는 이러한 시기심과 질투는 사회주의를 추진하는 원동력이 된다. 못 가진자 들은 자신이 못 가진 원인이 많이 가진 자들에게 있다고 보고 이를 빼았는 역할을 국가가 하게 만든다. 그러나 자유경제에서는 하나의 파이를 나눠갖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그 파이를 키워 나눠먹을 몫을 키우는 역할이 중요한데, 못 가진 자들의 질투와 많이 가진 자들의 죄책감이 어울어져 제로섬 게임과 같은 인식을 하게 되었다. 따라서 핵심은 생산성이 되어야 한다. 생산 효율성은 자본을 축적하는 제도적인 인센티브가 된다. 사람은 소비를 위해 생산을 한다. 좌파의 관심사는 생산자들에게 세금을 매기고 소비자들에게는 보조금을 주려는 데 노력한다.
20세기에 들어 사회주의를 실현하려고 하는 노력은 없다. 대신에 정부의 규제, 정부의 개입, 재분배 등 시장과 가격에 대한 많은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이상적인 사상일 뿐 현실 세계에 적용될 수 없다. 실제로 역사상 성공한 사회주의 사례는 단 하나도 없다. 애초에 사회주의 국가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성공할 수 없는 정치 체제이다. 사회주의에서는 사유 재산이 없으며, 국가가 모든 생산 수단을 소유하며, 필요한 만큼 국민들에게 배분해 준다. 즉, 자본을 배부할 절대자가 필요하다. 이 절대자는 한 국가의 모든 자본을 책임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권력은 부패를 불러온다. 책에서는 성인도 권력 앞에서는 무너진다고 묘사하였다. 게다가, 모든 국민에게 필요한 만큼 분배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대 사회는 인구가 매우 많아 각 가구별로 필요량을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표적인 사회주의 국가로는 소련을 들 수 있는데 소련이 스스로 몰락하면서, 사회주의가 불가능한 정치 체제임이 입증되었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은 사회주의를 표방하였으나,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독재자가 생겨났으며, 독재자들은 인민들의 행복을 명분으로 독재하며 사치를 누렸다. 결국 모든 국가에서 사회주의는 실패하였다. 현재까지 사회주의 체제인 국가는 북한과 베네수엘라 정도이다. 북한은 배급 시스템이 망가져 사회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없는 자본의 분배를 하지 못한다. 북한 인민들은 생존을 위해 국가와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장마당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는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을 맞아 국가 경제가 소생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사회주의자들은 이런 면들을 숨긴 채, 사회주의의 이상적인 면들만 보여주며 사회주의를 선동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까지 사회주의가 실패한 이유는 지도자의 잘못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주장이다. 지도자에게 국가의 모든 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이 주어지는 사회주의의 구조상 그 어떤 도덕적인 사람이라도 부패를 저지를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죄책감을 느끼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죄책감은 점점 무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