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버터에 삼겹살을 구워먹고, 커피에 버터를 녹여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유행하던 키토제닉 다이어트! 처음에 언론으로 접했을때는 상식밖의 다이어트 방법에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아서 한귀로 듣고 흘려 버린지 몇년이 되었다.
2년전 신랑이 저녁에 고기만 먹겠다고 선언하면서 한달 5kg가까운 감량에 성공했으나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아 오는 무기력함에 금방 포기를 하고 말았다. 그때 까지만 해도 나는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신랑의 그런 다이어트 방법을 지지하지 않았다.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접하게 되면서 키토제닉에 관심이 생겼고, 제대로 하기위해 키토제닉 다이어트와 관련된 서적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지방을 태우는 몸]이란 책도 키토제닉 다이어트에서는 입문서와도 같은 책이였으므로 좋은 기회에 책을 접하게 되어 읽게 되었다.
저자 지미무어는 안해본 다이어트가 없는 고도비만 다이어터다. 그는 많이 먹지 않음에도 살이쪗고, 엄청난 노력에도 감량이 되지 않았다.
그도 우연히 접한 [앳킨스박사의 새로운 다이어트혁명]이란 책으로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한달에 14kg감량, 100일후에는 45kg의 감량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자 그는 적극적으로 그 다이어트방법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 다이어트에서는 인체의 주 에너지원이 포도당에서 케톤으로 바뀐다. 케톤은 인체가 지방을 태울때 그리고 포도당이 없을때 포도당을 대신해 케톤을 주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때 생성된다. 즉, 인체가 당질 연소기에서 지방연소기로 바뀌는 것이다. 케톤 상태에서는 몸이 지방을 태우는 상태로 변한다.
하루 식사 비중에서 탄수화물 칼로리는 5~10%, 단백질 칼로리는 10~15%, 지방 칼로리는 75~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칫 단백질 비중이 높아질수 있지만, 이 식사법의 중점은 고지방이라는데 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수십 년간 주입받은 지방 혐오를 깨부수고 지금 먹고 있는 지방의 양보다 훨씬 많은 지방을 먹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꾸준히 소변,혈액,호흡등으로 케톤을 측정하면서 자신이 케토시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추적관찰해야한다. 여기에 간헐적 단식까지 더해진다면 케톤 생성이 더욱 더 증가할 수 있다. 하루 세끼를 꼭 먹어야한다는 상식을 버리고, 배가 고프면 먹고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않는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시도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경험 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치매는 모두 저탄수화물,중단백,케톤식으로 호전된다고 밝혀 졌으며, 운동능력향상은 저탄수화물, 고지방식단의 커다란 혜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렵지 않다, 내가 해봤으니 나도 추천하고 싶다. 단지 일상 식사에서 탄수화물을 조금 덜 먹는 방법으로 시작부터 해보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지방이 나쁘다는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식사법에 귀를 기울였으면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