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라는 책은 나의 말투를 변화하여 하루하루를 더 즐겁고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배우자, 자식, 동료, 상사, 친구와 하는 대화의 여러 사례들을 들어서 어떻게 해야 더 편안하고 매끄럽게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먼저 '잘 듣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다른사람과 대화를 할 때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은 의외로 쉬운 일이 아니다.
나의 시간을 할애해서 경청해야하고, 상대방이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중에 끼어들어 나의 이야기를 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를 요약하여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게 하면 안되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경험을 되새김질 하면서 공감하고 나의 경험으로 만들어가는 것 또한 필요하다.
상대방과 대화하는 도중에 차라리 말을 안하는 경우가 나을 수도 있고, 가르치려고 하거나 단정지으면 상대방이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워져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칭찬하는 말이라도 상대방을 평가하는 뉘앙스가 들어가면 오히려 칭찬하지 않으니만 못한 이야기를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상대방의 행동으로 내가 받은 기분을 중점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배우자, 아이,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그들의 이야기를 더 귀담아 듣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것인지 무슨 기분인지 잘 파악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책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를 어떻게 해야 갖출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따.
'말에서 나오는 인생의 태도' 또한 중요한 부분이었다.
같은 사건이 발생해도, 부정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경우(~는 별로다, ~는 좋지않다)보다도 긍정적인 부분을 언급하는 경우(좋고 전체적으로 긍정적이며, ~ 정도는 고쳐도 괜찮을것 같다)가 더 좋은 표현이 될 것이다.
실패하는 일이 생겨도 '아무래도 안되나 보다'라고 전체를 부정하기 보다는 '다음에 잘하면 되지, 다음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면 더 잘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기운을 더 북돋아주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인생을 결정한다고 했다.
내가 스스로 내뱉는 말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나치거나 필요없는 걱정으로 긍정적인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과정을 공유하는 방법을 통해 서로간의 신뢰가 쌓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도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대화를 많이하고 일의 진행상황이 어떠한지, 나의 생각과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상시 이야기하고 서로 피드백한다면, 초기에 서로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어서 일을 많이 한 이후에 괜히 다른사람을 원망하게 되거나 쓸데없는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많은 부분이 가정이나 직장, 자신에게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이며 특정 부분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하나를 배운다면 가정, 직장, 자신에게 하나의 향상이 생기게 되므로 도움이 참 많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세세한 상황 설정으로 대화에 따라 기분이나 감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서술하고 있어서, 다른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상대방의 생각은 좀처럼 알기 어려워 하나씩 겪으면서 알게되면 지치고, 자신감도 잃게 되지만 이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또 자주 읽어서 숙지할 수 있게 된다면) 인간관계에서 큰 해결방안이 될 것 같다.
쉽지 않은 과정인 만큼 .. 책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알려주어서 상황에 따라서 적절하게 '잘 듣는 방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살아온 습관과 버릇이 남아 있어서 이 부분은 책을 주기적으로 다시 읽어서 스스로를 개선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