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란 세습적으로 절대 권력의 자리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 의미에서 보듯이 어느 누구도 그 권위와 맞설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그런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군주를 조정하고 그 자리를 바꿀 수가 있는 군주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세력이 있다. 이 세력은 조선 보다 먼저 있던 세력으로 이 단체는 편수회이다. 이 편수회와 왕족이 권력 싸움을 한다. 편수회는 돈과 가지고 있는 권력의 유지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왕과 세자, 대비는 백성을 위해서 권력을 되 찾으려 한다. 이런 이야기 전개에서 사랑이 소재로 바탕에 깔려 있다. 세자와 가은의 사랑, 세자를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화군, 그런 화군을 어렸을 때부터 흠모하는 화군의 호의무사 곤이 있다. 세자와 이름이 같고 백정의 아들인 이선은 스승 우보 밑에서 가은과 같은 제자로 가은을 연모하고 있다. 이들의 서로에 대한 사랑은 죽음에서 사랑하는 이를 구해주고 아낌 없는 사랑을 보여 준다.
세자는 17년 동안 가면을 쓰고 살았다. 그러나 왜 가면을 써야 하는지는 모른다. 나인들조차 겁을 내며 도망하였다. 아버지는 병 때문이라 했고 다 나으면 가면을 벗게 해줄 테니 때를 기다리라 했다. 어머니 영빈은 눈물을 흘릴 뿐 아무 말도 해주지 않았다. 거짓이다. 그는 아프지 않았다. 각종 기록에 아팠다는 기록이 없었으나. "호산청 읽기"에 "원자의 환후가 위중하여 의의 우심과 성균관 사성 우보가 들다"라는 기록이 있었다. 우심은 어떤 사건에 휘말려 옥사 했고 우보는 파직 당한 후 서소문 밖에서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종묘 재궁에서 기우제를 드리려 갔을 때 우보라는 자가 실마리를 알까하고 담을 넘는다. 궁 밖에서는 물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고 양수청 기찰단에 쫒기다가 약초방에서 여인에게 도움을 받아 살게 된다. 세자는 여인에게 본인은 책쾌 천수라고 소개한다. 여인은 우보의 제자 한가은이다. 세자는 우보에게 세자가 가면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알려 달라고 한다. 우보는 편수회를 아느냐, 올해 강수량이 작년의 두배인데 올해 우물이 더 마른 이유가 무었이냐며 해답을 찾아오면 그 이유를 알려 주겠다한다.
편수회의 대목은 20년전만 해도 별 볼일 없는 사내로 대대로 왕실의 사냥개 노릇을 했으며 그의 부모가 천민인지 양인인지 모른다. 세월이 흘러 늦장가 들었다. 아내를 사랑했다, 폭군의 명을 받아 사람 사냥을 나갔다 오니 아내가 죽어 있었다. 몸에 난 상흔이 왕이 벌인 짓임을 직감하고 왕을 죽이리라 그들의 주인이 도리라 다짐한다. 편수회라는 그림자 조직에 들어가 온갖 힘을 발휘해 수장이 된다. 폭군을 시해하고 그가 선택한 대군을 왕으로 세우게 된다. 회원들은 조정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자신의 입 맛대로 조정을 움직인다. 그런 대목의 손녀 딸 화군은 세자빈 간택 때문에 궁에 입권하여 세자만이 출입 가능한 온실에서 일꾼, 실은 세자를 문신 침으로 오른 쪽 귀 아래턱을 찔러 문신점이 생기게 하고 그 후로 세자만 생각하고 그를 차지하려 한다.
이선의 아버지가 물을 흠친 죄로 한성부에서 재판을 받을시 양수청으로 죄인이 넘어가려는 순간 세자가 의복과 가면을 쓰고 나타나 물지게꾼인 이선의 아버지를 풀어주라 한다. 사람들은 세자에게 절을 하며 축복의 말을 던졌다. 순간 세자의 가슴이 뜨겁게 타올랐다. 축복의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이제껏 그에게 백성은 하나의 대명사일 뿐이었다. 군주는 백성을 사라해야 한다라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에 지나지 않았다. 백성은 그저 불특정 다수의 타인이었다. 그런데 이 순간 세자는 알 것 같았다. 백성이 누구인지, 백성이 어떤 존재인지.한성부 말단 관리인 박무하가 양수청의 비리를 수사한 책을 세자에게 건내서 세자는 한성부 서윤과 박무하에게 양수청의 수로공사에 대한 철저히 조사하라 서찰은 남긴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가은의 아버지 서윤이 죽게 된다. 양수청이 세자가 직접 서윤을 죽이라고 한다. 서윤은 죽게 되나 세자의 호의무사 청운이 대신 가면을 쓰고 처형을 실행한다. 가은은 세자가 자기 아버지를 죽인 것으로 알고 복수를 하겠다고 한다. 이선의 아버지는 풀려 났으나 돌아오는 길에 죽임을 당한다. 세자는 이선에게 세자라는 것을 털어 놓고 옥패를 가지고 있으라 한다. 세자는 우리는 동무라 한다.
왕은 세자를 10년만에 얻었으나 세자가 죽을 지경에 갔을 때 편수회 대목이 해독수를 줄 터이니 조선의 물을 달라고 해 주게 되었다. 세자는 해독수를 마시지 않았으나 살아 났고 편수회는 지속적으로 세자를 입단시키라 해서 영빈이 얼굴을 모르면 입단식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해서 가짜 세자를 내세워 편수회 입단시키고 세자는 가면을 씌우고 온실에 가둬 두었다.
이선은 왕이 편수회 입단식에 보낼 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본인 이름도 이선이니 자기가 세자의 애역이 되겠다고 한다. 세자는 왕에게 편수회와 싸워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잠시 이선이와 신분을 바꿔 살겠다 한다. 이선이 편수회 입단식에서 짐꽃주를 마시고 매복이 실패로 끝나면서 대목이 이선을 끌로 궁으로 들어와 왕을 죽이고 내시 옷을 입은 세자는 싸우다가 왕이 도망치고 반드시 살아 돌아와 대목을 무너 뜨리고 성군이 되어라는 유언을 듣고 도망친다. 화군의 화살에 맞은 살수가 세자를 붙들고 산비탈로 굴러 떨어진다. 화군은 굴서맥이라는 약을 세자에게 먹여 맥이 없게 하여 대목이 세자가 죽은 것으로 알게한다. 대목은 이선에게 서면을 주며 이제부터 네가 왕이며 꼭두각시에서 벗어나려는 순간 너도 세자를 따라가게 될 것으라 한다.
대목이 이선을 왕으로 앉히기는 했으나 조폐권을 양수청에 넘기라른 대목의 말에 수렴청정을 하겠다고 한다. 가은과 빈민들은 칠패로 쫒겨나고 우보는 보부상이 30만이 넘고 그 조직을 활용하면 조선 최고의 정보망과 유통망을 가지니 그 힘으로 대목을 상대하라 한다. 5년만에 칠패 는 어였한 사장이 된다. 그러나 양수청이 5년전 빌려준 돈을 한꺼번에 갚으라 한다. 그동안 세자는 이천에 있는 보부상 두령이 되고 가은은 약재 보부상의 말을 들어 두령에게 부탁을 하려고 이천을 찾고 여기서 세자를 다시 만난다. 세자는 가은에게 본인은 천수도령이 아니라고 하나 두령이 행수를 찾아가 빛독촉을 해결하는 말에 천수도령인 것을 확신한다. 그런 속아 주기로 한다. 세자는 행수와의 만남에서 그녀가 화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자는 행수를 찾아가 구리 구하기가 어려운 사유를 물으니 해적이 구리를 들여오는 배를 노략질을 한다며 같이 부산포에 가자 한다. 기방에서 매창을 만나고 우재가 가지고 있던 지도를 흠쳐 세자에게 건네고 구리 밀수 현장을 습격해 구리를 되 찾는다. 세자는 대비의 친오빠이자 대목과 대비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우유부단한 최성기에게 접근해 구리를 줄터이니 이조판서 자리를 달라고 한다. 대비는 왕에게 보름만 참아 달라고 한다. 이선은 꼭두각시로 대목의 조폐권을 넘기는 것에 옥새를 찍으라고 압력을 받고 있었다. 짐꽃환을 주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이선으로서는 참다가 옥새를 찍으려는 순간 근정전에 우보가 들어오며 한성부 참군을 보내 구리를 추적 탈취 했다고 하여 확인한후 호조에 상평통보를 주조하게 하고 민생을 안정시켰다.
이선의 동생 꼬물이 보다 2살 많은 여자 아이가 어느날 독살로 죽게 된다. 그 여자아이의 어머니는 딸이 굶어 죽게 되자 스님에게 보냈으나 사실은 편수회가 짐꽃응 재배하는 곳으로 보내져서 자기 또래 20여명과 하루종일 꽃잎을 따서 환을 만들고 있었다. 죽기 전에 지도와 명치을 그려 준다. 가은은 대비가 왕을 폐위하려니 왕을 감시하기위해 궁녀가 되라른 요청을 받아들여 궁녀가 된다. 궁녀에게 시를 가르치러 온 매창에게 짐꽃을 재배하는 곳인 여궤지산은 경기도 내에 있다는 것을 듣고 궁에 들어온 세자에게도 알려 준다.
화군은 살수에게 세자가 심하게 부상을 입었다는 것을 매창에게 듣고 대목인 할아버지를 찾아가 대편수가 되겠다고 한다. 대편수 자리에서 구리 밀수의 실패 책임으로 도편수로 강등된 아버지 우재가 짐꽃밭 관리를 맡겠다고 해서 대편수가 된 화군은 아버지의 청을 들어 준다.
가은은 대비가 왕에게 편수회 사람이 보름에 한 번 찾아와 주고 가는 물건을 알아 보라해서 왕의 침실에 들어 알아 보는 중에 상선이 들어와 들킬 번 했으나 이선이 가은을 이불 속으로 숨겨 위기를 넘긴다. 가은은 두번이나 본인을 구해준 와에 관한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