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계속 반신반의하며 읽었던 책이다. 전반적으로 책이 전하고자 하는 교훈도 있고, 좋은 내용이지만 서윤이라는 어린 나이의 구루를 만난 작가의 경험을 쓰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예언자를 만난 신화라던가 신비담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행운의 여신,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 신비한 그녀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중 1인이자, 다른 저자가 찬양하는 구루이다. 그녀를 너무 신격화하여, 다루고 있는 점이나 구루가 돈의 흐름을 진짜 운명처럼 예언하는 점은 신비하지만, 신빙성이 덜하다. 그녀는 부자들이 상담할 때 돈을 벌 수 있는 시기, 해당 시기에 조심해야 할 점, 돈 버는 방법 등을 운명학적으로 꿰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런 점 때문에 반신반의하며,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게 도는 점은 있지만 .. 전반적으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반인인 우리에게도 교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다큐멘터리 '시크릿'의 내용과 닮아있다. 간절하게 원하고, 긍정적으로 항상 생각하는 습관은 우주의 기운을 모아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해당 다큐멘터리의 요지고, 다큐멘터리는 시크릿의 비법을 실천하여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해빙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해빙의 요지는 내가 '가지고 있음'을 느끼고 이를 즐기며 삶을 충만하게 보내자는 것이다. 그렇게 해빙을 실천하면, 해빙의 에너지가 더욱더 큰 부를 끌어당겨서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해빙의 비법은 많은 사람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래의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금수저라던가 엄청난 재능으로 돈을 끌어모으는 사람이 아니라면 현재의 희생이 어느정도 따르게 마련이다. 가지고 싶은 모든 걸 다 가지고, 하고 싶은걸 모두 다 하면서 부자가 되긴 어렵기 때문이다. 그 것이 나에게도 항상 고민이었다. 인생은 한 번 뿐인 인생이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불행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 최근 유행했던 욜로의 움직임은 이런 사회적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예전에 가수 요조의 강연 영상을 본 적 있는데, 그녀는 원래 미래를 위해 매일매일 아끼고, 먹고 싶은 것을 참고 가지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사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미래를 위해 매일매일을 열심히 살아오던 사람이었는데, 특정 사건을 계기로 그런 모든 생각이 확 바뀌는 시기가 있었다. 그녀의 동생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 때 인생은 유한하고, 사람이 언제 어떻게 될지를 모르는 구나. 내가 지금 천원, 이천원을 아껴 먹고싶은 아메리카노를 못 먹고, 사고 싶은 운동화를 못샀는데.. 그걸 가질 수 있는 시간, 즉 내일이 나에게 안 올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를 충만하고 최대한 행복하게 보내려고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욜로로 살 수만도 없다. 당장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르니, 젊고 벌이가 있는 현재 미래를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 그래서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더욱 솔깃했다. 이 책은 현재를 무조건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부를 끌어당기는 더 큰 부자가 되어 미래에도 행복한 행복한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시멜로 이야기를 언급하며, 마시멜로는 반드시 하나가 아니라는 이 책의 메시지는 마음에 와 닿았다. 마시멜로가 늘어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먹고 싶은 마시멜로를 침을 꼴깍꼴깍 삼켜가며 참을 필요가 없는 거니까..
이 책의 메세지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순 없지만, 이 책에서 내가 마음에 든 부분은 '있음'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돈을 사용할 때 마다 이 돈이 나에게 있음을 그를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낭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돈을 쓸 때마다 불안하고 미래를 걱정하며 쓰는 것보다는 내가 꼭 필요한 곳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쓰면서 해빙의 방법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해빙을 실천하면, 돈이 따른다고 하니 해당 이론을 먼저 실천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