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업계에서 매우 유명한사람이다.
옥탑방 보보스 김종율이라고하면 상가투자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꼭 마주칠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얼마전에는 모 강사가 저자의 강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베껴서 이를 정의구현하는 일로 한번 잇가 되었었다.
저자는 미니스톱 프랜차이즈 점포개발팀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편의점이 어느 입지에 들어서면 될지, 그것을 기획하고 승인을 올리는 중요한 업무였다.
그 십수년의 경험이 바로 저자를 상가투자 전문가로 클 수 있게 만들었고,
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사람이 일을 하면서 그 커리어가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경우라 하겠다.
우리네 보통 직장인들이, 일을 하면서 그것이 개인의 전문성으로 연결되고
그 전문성이 세상에서 쓸모가 있는 경우가 과연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자와 같은 위치에 앉혀놔도 저자처럼 전문성을 갖추지 못할 수 있겠으니
저자가 특출나게 대단한 것도 맞다.
보통 사람들이 상가를 구입함에 있어서 아래와 같은 특성을 보인다.
노후자금을 탈탈 털어서 노후대비용으로, 월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 상가를 구매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는 본인이 정확한 이론을 가지고 따져보는 것이 아니라
상가를 분양하는 사람들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구매를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가 그렇게 분양한 상가는 애초에 약속된 수익이 나오지않고,
안타까운 노후자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신도시 상가가 그런 식이다.
저자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상가 가격은 무엇에 의해서 결정되는가?
금리, 상권 등 요소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입지가 장사가되느냐일 것이다.
즉 그 상가에 입주한 임차인이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장사가 잘 되어야 임차인도 월세를 낼 수 있고, 그래야 상가가격도 유지가되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임차인과 임대인은 공생관계인 것이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데 무리한 월세를 요구해봤자, 임차인은 못견디고 나가고
임대인은 공실로 상가를 두게 될 것이다.
또 임대인입장에서는 적정 수익을 받지 못한다면 5년이라는 긴 기간동안(상가임대차보호법때문에)
낮은 수익 수준에서 월세가 동결될 것이며,
이는 상가의 가격 자체에도 타격을 주게된다.
그래서 이 상가가, 얼마만큼의 월세를 뽑아낼 수 있는 지역인지 계산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상가 가격과 매월 안정적인 수익과 직결되기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는 어떻게 계산할까?
많은 사람들은 그저 상권이 좋으면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로변이면 장사가 잘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 책의 강점이 드러나는데,
저자는 대로변, 상권 같은 것보다는 사람들이 어디로 다니는지,
'주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같은 상권 내에서 이면도로와 대로변은 상가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것이고
이는 바로 대로변이 더 장사가 잘 될것이라는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감에 기반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경우 사람들의 주동선이 대로변보다 이면도로가 좋을 수 있고
그렇게되면 대로변보다 이면도로 상가가 장사가 더 잘 될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로변보다 이면도로가 장사가 약간 잘 안될지라도
상가 가격이나 월세는 현저히 싼 경우가 많기때문에, 이것저것 제하고 계산해보면
이면도로 상가가 꼭 나쁜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모든것은 사람들의 주동선을 파악하는데 기반한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 이론이다.
물론 주 동선에 따라서 사람들이 얼마나 돌아다니는지,
그리고 그 사람들이 어느정도 돌아다니면 어느정도의 일매출이 발생할 것인지, 이런 계산은 저자만의 비기로 남겨두었다.
하지만 주동선이라는 개념을 알고,
주동선을 어떻게 파악하는지에 대해서는 책에 대략적으로 나와있으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상가투자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상가를 사서 월세를 놓으려는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되지만,
본인이 직접 가게를 차려서 생업을 꾸려나가려는 자영업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렇다면 장사가 잘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