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책을 작성하게된 배경설명을 위해 13개 항목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답을 맞춰보도록 한다.
세상을 바라본는 나의 인식이 어떠한가를 정확히 진단하게 하고 책은 시작한다.
그 중 하나, 지난 20년간 세계 인구에서 극빈층 비율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A. 거의 2배로 늘었다.
B. 거의 같다.
C.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내가 선택한 답은 B, 답은 C 였다.
아프리카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고 있고,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해 병에 걸리며, 극동아시아 3개국을 제외한 아시아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남미도 경제상황 악화로 중산층의 비율이 떨어지고 있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세상은 빈부의 격차가 더 벌어져서 거의 같을것이라고 판단했었다.
그러나 실제 데이터는 절반으로 줄었단다. 내가 느낀 세상과 실제 세상은 큰 차이가 있었다. 이런 오판을 하게 된 이유를 저자는 정리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본능으로 인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내 생각대로 편집해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10개의 본능에 대해 설명하며, 이를 바로잡아 정확한 사실에 충성하여 인식할 것을 이야기 한다.
1. 간극본능 : 극과 극에 집중하는 본능. 사람들이 간극이 존재한다는 곳에 대다수가 존재한다. 이 간극 본능을 주의 하기 위해서는 평균비교를 조심하고 극단비교를 조심해야 한다.
2. 부정본능 : 좋은것보다 나쁜것에 더 집중하는 본능.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되므로 나쁜 소식을 언론은 훨씬 더 많이 전달하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상은 좋은 일도 있지만 나쁜일도 있다는 생각을하고,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3. 직선본능 : 어떤 추세가 계속적으로 직선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간주하는 본능. 그러나 현실세계에서는 직선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다. 이 본능을 주의하기 위해서는 세상예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4. 공포본능 : 내재된 두려움으로 인해 드러나는 공포를 느끼는 본능. 이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 현실보다 훨씬 더 무섭게 만드는 언론을 인지하고, 공포보다 실제 위험성을 계산해보고 공포를 느꼈을때에는 잘못된 결정을 피하기 위해 공포가 사라질때까지 유보한다.
5. 크기본능 : 하나의 수로 크거나 작다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는 본능. 이 본능을 피하기 위해 반드시 다른 수와의 비교를 하고 비율을 고려한다. 총량과 비율은 완전히 다르므로, 국가간, 지역간 비교시에는 총량이 아닌 1인당 수치를 구해서 비교하여야 한다.
6. 일반화본능 : 대부분 분류, 범주를 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한다. 오류를 피하기 위해 집단내와 집단간의 차이점, 유사점 등을 찾아보고, '다수'의 수치를 확인하여야 한다. 다수가 51%인지, 99%인지...
7. 운명본능 : 운명은 바뀌지 않는다는 본능. 국가의 문화, 종교, 국민성향은 운명이 아니라 느리지만 많은 변화를 해오고 있다. 더딘 변화, 점진적 개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여야 한다.
8. 단일관점본능 : 자신의 전문적 관점에서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본능. 전문성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망치(자신의 자신있는 분야) 가 아닌 도구(다른분야의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9. 비난본능 : 안좋은 일이 있을때 비난 대상을 찾는 본능. 비난 보다는 명확한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고 노력하여야 한다.
10. 다급함본능 : 다급함 본능이 발동하면 다른 본능도 깨어나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 지금당장 아니면 절대 안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하나씩 차근차근 사고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저자는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애를 써왔고, 지속적으로 책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과거와는 비교되지 않을정도로 빠른 발전으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많은 선진국사람들은 알고 있지 못한다. 아직도 전쟁을 치루고 다른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나라로만 알고있다. 그런 오해를 다른사람들만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많은 오해와 편견에 쌓여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많은 잘못알고 살았던 세계에서 좀더 알게 되었다는 기쁨이 있고, 세상이 나빠지고 있지만 않다는 사실에 충실한 희망을 보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