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차별에 대한 이야기는 모든 분야에서, 또한 지구촌 어디에서나 문제가 되는 화두일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고, 기존의 살아온 문화와 모든 것이 변화되고 있는 지금에서는 더더욱이 그 간극이 커질 것이며, 향후의 흐름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처음에 나온 주제인 폭염. 환경에 대한 것 역시 모든 이들에게 차별없이 접근되는 문제이겠으나, 그에 대한 영향은 절대로 공평하게 접근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말 천재지변, 폭우나 지진 등은 그 규모가 자극적으로 눈에 띄기에 사람들이 문제로 크게 인식이 가능하지만, 폭염이라는 것은 당장 어디가 무너지거나 절규하는 자극적인 장면이 인식되지 못해 사람들이 자연재하라고 크게 인지하지를 못한다. 게다가 내 주변의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기에 에어컨이 나오는 지역에서 근무하며, 어지간한 집에는 다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기에 더워서 잠을 못자거나 일상이 지친다라는 수준으로 인식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에어컨이 없거나 쪽방촌에서 사는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층에게는 무서운 자연재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폭염은 모든 이에게 공평하지 않다. 크게 인지하지 못했으나, 본 도서를 통해서 공감할 수 있는 문구였다. 뉴스에서는 사람의 생명에 대한 시급성보다는 아스팔트에서 노른자가 익는지 익지 않는지 정도로만 다루니..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공 에어컨존을 만드는 해외의 사례를 도입해야 할 것 같다. 해외에서도 택배가 문제가 되어 그와 관련된 주제의 영화가 나왔는지도 몰랐었다. 코로나로 더더욱이 택배의 전성시대이다보니 택배기사의 과로사에 대한 뉴스가 너무 자주 나오게 된다. Sott, I missed You, 라는 해외의 택배물건을 분실시에 쓴다는 문구. 참으로 씁슬한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국내 언론을 통해서 파업에 대한 기사를 접할때마다 상당히 불편하고 거슬렸던 것이 아래의 내용이었다. 파업을 하는 그 회사노동자의 임금은 연봉 6천수준이다, 라는 기사. 꼭 빠지지 않고 나온다. 소위 말하는 '보수'언론이라는 곳에서. 왜 저들에게 보수라는 단어가 붙는지, 그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그 돈을 받으면 짐슴처럼 취급받아도 그냥 하라는 뜻인가? 제대로 근무시간 대비 월급에 대한 근거 제시도 없이, 파업만 하면 나오는 이야기들. 경제가 어려운데, 저들의 연봉은 수천이다, 라는 물타기 내용들. 그러면 왜 대기업 총수들이 탈루한 세금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사화되지 않을까? 그들의 연봉과 극소소 재벌들의 탈세금액 규모가 바로 드러날텐데. 난민에 대한 주제도 이 도서를 통해 고민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난민에 대한 수용도가 실제 비율로도 너무 낮았다. OECD 국가중 최하위 수준이었고, 이 문제에 대한 우리네 인지도는 더더욱 낮을 것이다. 해외 뉴스 등을 통한 이슬람 국가들에 대한 혐오도 또한 가미가 되어 더더욱이 그들에 대한 문제를 외면하고, 심지어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역시나 뜨거운 화두가 아닐수 없다. 얼마전 인국공사태도 크게 회자된 적이 있었지. 기본적으로 이와같은 불편한 문제들은 어쩔수 없이 언론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데, 그 도구가 공정치 못하다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언론사의 생각을 따라가게 될수 밖에 없을것이다. 왜 어떤 사람의 자녀가 특혜를 입었다는 소식에는 대학생들이 촛불을 들면서, 어떤 사람의 자녀에 대한 특혜 문제에는 철저히 외면하게 되는 것인가. 그러도고 그들은 불편하지 않은가? 그래도 우리네 보다는 때가 덜뭍었다고 하는 대학생들의 저런 선택적 분노, 선택적 불편함에 대한 태도는 언론사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OECD 국가 중 최하위의 신뢰도를 기록하고 있는 언론. 역시나 그 후기를 쓰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불편함이 상기된다. 인국공 문제로 집약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성적이 좋으면 정규직이 되어도 문제없고, 공부를 못했으니 비정규직이 되는것이 당연하다는 인식. 어이가 없고 유치하지. 그 공부라고 하는 것이 솔직히 말하면 고등학교때까지의 공부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닌가? 대학이라는 허들을 넘기 위한, 고등학교떄까자만의 공부. 이런 현실도.. 언젠가 정반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듯이 바뀔 그날이 올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