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직장에 들어와서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게 되면서, 나의 세금은 어떠한 이유로 부과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절세를 할 수 있을지 등에 궁금해져서 신청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이책은 세금이라는 부분에 잘 알지 못하는 초심자를 위한 책으로, 간단하게는 생활 속의 세금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시작하여 법인세, 부동산 관련 세금 및 세금 결정원리라는 심오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
세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에 관한 이해가 필요하다. 헌법, 행정법, 민법, 상법과 같은 타영역의 법은 물론, 회계학 및 경제학과 같은 사회과학 분야도 알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세금을 물릴 것인지는 대체로 그 사람의 경제적 처지에 달려 있고, 이러한 처지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경제학적 사고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법은 애초에 만들 때부터 이런 경제학적 분석 위에 서 있다. 때문에 세법은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심오한 측면에 대해 다루고 있지는 않고 독자가 정말로 꼭 생각해보아야 하는 최소한의 논점만 던져보고 있다.
세법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깊게 보았을 때 어떤 나라를만들어야하는가라는 민주시민으로서 피할수 없는 고민과 덕성의 문제이다. 예전에는 나라의 경제가 거듭거듭 성장한 덕택에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큰 마찰없이 쉽게 마련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복지지출 등 돈 쓸 곳은 점점 느는데 경제성장은 점점 둔화해서 나라의 곳간은 갈수록 비기 쉽다. 세금을 누구로부터 어떻게 걷어야하는가를 둘러싸고 첨예한 사회적 대립이 벌어지고 있다. 세금 문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치문제가 되고 있으며, 이 상황에서 세금 문제를 좀 더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이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바로 직결된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직업적 법률가가 아닌 일반 시민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법의 기본을 고민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