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권에서는 명사, 전치사를 활용하는 방법과 의미를 공부하였다. 여기에서 동사의 활용(동작 또는 상태, 자동사와 타동사, 시제, 조동사 등)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사실 동사중에서 동작동사인지 상태동사인지 구분하는 것은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정말 신선한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무엇인가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서로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이지만 '행위'를 표현하는 동사(put on, jump, run, say, sing, dance 등)와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wear, be, have, love, like 등)의 차이를 반드시 알아야 반듯한 회화를 구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wear'는 옷을 입고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이고 'put on'은 옷을 입고 있는 동작을 나타낼 때 쓰는 동사이다. 이처럼 동작동사와 상태동사의 구분이 해당 동사의 의미와 문맥에 깊이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분이다. 타동사는 뒤에 반드시 목적어를 취해야 하지만 자동사는 목적어를 취할 수 없다. 다만, 자동사도 전치사를 대동하면 목적어를 취할 수 있다. 즉, 전치사를 붙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요소는 해당 동사가 자동사이냐 타동사이냐 하는 사실이다. 영어 어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동사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있어 자동사와 타동사의 구분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구분은 외워서 아는 것보다 직감으로 알고 있어야 하고 이러한 직감은 많이 읽고, 듣고,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조금씩 키워지는 것이다.
다음으로 어려운 것이 시제의 구분이다. 1. 단순현재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행위를 나타내는 반면 현재진행은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지는 행동을 묘사할 때 쓰인다. 예를 들면 I eat lunch(나는 매일 점심을 거르지 않고 먹는다)와 I am eating lunch(나는 지금 점심 먹는 중이다_바로 눈 앞에서 하고 있는 행동)의 차이와 같다. 2. 단순과거 시제는 현재와 관계없는 과거의 행동이나 사건을 표현할 때 사용(one time action/event in the past)하고 현재완료 시제는 과거의 사건을 현재로 연결해 주는 시제 즉,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 지금 현재의 상황에도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3. 반면 과거진행 시제는 과거의 한 시점에 진행되고 있던 동작이나 상태를 표현할 때 사용하므로 위에서 설명한 단순 과거시제와 다르다. 특히 영어에서는 과거형이 현재형보다 더 공손하게 들린다. 예를 들면 'I wonder if you can help me' 보다는 'I was wondering if you could help me' 가 더욱 공손한 표현이다. 또한 Will you ~ 보다는 Would you ~ 가, Can you ~ 보다는 Could you ~ 가 더욱 공손하게 들린다. 4. 대과거(과거의 과거, had + p.p)는 과거의 한 시점보다 더 과거에 일어난 일을 나타낸다. 즉, 과거에 일어난 두가지 사건이나 행동에 관한 시간관계를 명확히 해주는 시제이다. 그리고 과거의 미래(was/were going to)는 과거에는 그렇게 계획했는데 막상 현재가 되고 보니 그렇게 뜻대로 계획대로 일어나지 않은 일을 나타낸다. 5. 과거완료진행 시제(had been ~ing)는 과거완료와 시간적으로 같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다음 사건이나 동작이 일어났을 때까지도 계속 진행, 지속되고 있었다는 상황을 가지고 있는 시제이다.
6. 미래시제에서 will 과 be going to 를 구분해야 한다. will 은 자발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문맥에서 사용하고 be going to 는 현재의 상황이 원인이 되는 가까운 미래의 결과를 나타낼 때 사용한다. 그리고 미래진행 시제인 will be ~ing 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진행중인 일을 표현한다. will 은 말하는 사람의 계획이나 의지(~할 것이다)를 강조하는 반면 미래진행형은 말하는 이의 의도, 계획보다는 동작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문장속에서 동사를 도와 그 의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조동사가 있다. '~해야 한다'는 의미를 나타낼때 사용하는 조동사로 should 가 있는데 같은 조동사로서 확신의 정도에 따라 must>should>may/may not>might/could 순서대로 사용된다. 또한 과거의 습관을 말할 때 원어민들이 가장 자주 쓰는 조동사는 'used to' 인데 이는 문맥상 '과거의 습관(~하곤 했다)'으로 사실상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화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혼동될 일이 전혀 없이 유쾌, 상쾌, 명쾌하기 때문이다.
이 책 2권을 읽으면서 기존에 배워왔던 영어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된다. <1권에서 배운 명사와 전치사의 사용법, 2권에서 배운 동사의 시용법> 이 두가지가 영어문장을 만드는 핵심이라 생각된다. 비록 완전하지 않더라도 영어는 영어이므로 꾸준히 노력하면 불완전에서 완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복잡한 영어문장도 단순화하면 결국 영어는 완성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
I do what I have to do as a human beings and wait for the command of heaven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