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유행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방식은 전에 없이 급격한 속도로 급격한 양태로 변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를 우려한 여러 국가에서는 금융위기 이후 이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그동안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는 양적완화와 금리 인하라는 정책을 앞다퉈 실행하고 있다. 결국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은 한가지인 듯 하다. 바로 양적완화와 금리인하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자산가격의 상승은 어디까지이고 또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가 궁금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만큼 오르고 언제까지 오르다 내릴 것인가에 대한 짧고 명확한 답, 즉 쪽집게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물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은 피하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줌으로서 독자들이 알아서 답을 찾도록 하려 한다. 사실 즉답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사기 보다는 그 돈으로 무당을 찾아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더 좋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필자가 그 즉답을 알면 이 책에서 독자들과 그 지식을 쉐어할 리 만무하지 않은가.
달러강세 미국의 금리인상 지금은 제로금리로 인해 해당 없음, 두 번째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 IT산업의 선국적인 발달 경기가 좋은데도 경기 둔화시에 사용할 국고를 채우기 위해 증세를 하기 보다는 호경기에 오히려 감세라는 다소 일반적이지 않은 행보로 미국의 독보적인 성장에 기름을 붓는 격을 만들어 낸다. 경기가 좋을 때 감세해주면 기업들이 더욱 투자를 늘리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이는 곧 법인세를 더 많이 내어 재정흑자로 이어질 것이라는 논리가 힘을 얻으면서 감세를 진행했다. 문제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적자를 멈추지 못하고 오히려 늘려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황때 재정적자를 미리 땡겨 쓴 까닭에 재정적자 규모를 더 이상 늘리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 점이 지난 수년 동안의 미국과는 다르다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어 기업과 가계의 부채도 직간접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에도 부채증가를 통한 성장 부양도 또한 미국정부에 큰 부담을 줄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어떤 분인지 아직 잘 모르겠으나(모른다고 한 것은 아직 그의 유투브를 접하지 못한 탓이다) 본인이 유튜브를 통해 책에서 말하고자 한 바를 계속 방송하여 왔다고 머리말에서 밝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도 마치 유투브로 말을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유투브를 많이 시청하시는 분들은 이 책은 유투브 컨텐츠의 스크립트를 옴니버스식으로 모아놓은 모음집 같다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텔레비전보다는 유투브를 훨씬 더 많이 시청하는 나에게는 훨씬 익숙하면서도 편안하게 다가왔고 실제로 내용을 이해할 때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어투만으로 이야기하고 하는 내용을 독자에게 온전히 쉽게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필자는 모든 설명을 초등학생도 쉽게 받아들일만한 예를 들어가면서 가능한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고 실제로 내가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서라면 다소 서술의 흐름이 산만해져 저자가 자주 인정하는 바와 같이 이야기가 자칫 삼천포로 빠지는 것도 얼마든지 감수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 책에서 정기예금과 국채를 비교설명하면서 한 가지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점이 생각나서 언급하고자 한다. 채권은 특별히 채권의 발행자가 콜옵션을 가지거나 채권의 소지자가 풋옵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만기시까지 중도해지해지라는 개념이 개재될 수는 없다. 그래서 채권 소지자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경우 채권의 현금흐름을 시장금리로 현가한 값으로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장금리가 많이 오르면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예금은 중도해지시 시장금리의 변동과는 상관없이 원금에 약간의 해지시 금리를 더해서 주는게 일반적이다. 예금을 든 사람은 중도해지가 가능한 일종의 풋옵션을 들고 있는 것이다. 금리가 예상치 못하게 많이 올라도 원금은 잃지 않는 구조를 가지는 점에서 정기예금과 채권은 큰 차이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