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성장주 투자의 귀재 윌리엄 오닐의 제자인 길 모랄레스, 크리스 케쳐가 윌리엄 오닐의 CAN SLIM 투자기법을 응용하여 무려
18,000%의 수익을 얻은 투자서이다. 오닐은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종목을 매수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기법을 개발하였다. 어떻게 보면 비싸게 사는 기법이라서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니 수긍이 가는 면이 많다. 여기서 CAN SLIM 이란 C(Current earnings per share), A(Annual earnings increases), N(New product, management, hights), S(Supply and demand), L(Leaders and laggards), I(Institution), M(Market direction)의 약자이다. 이를 차례로 보면
C는 ESP가 약 20% 증가 / 분기 매출도 25% 이상 증가,
A는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25% 이상, 3년 순이익 증가율이 안정적인 기업, 자기자본 이익률이 17% 이상인 기업
N은 신제품, 경영혁신, 신고가를 가지고 있는가?
S는 발행 주식 수가 적은가? 대주주 지분이 많은가?
L은 강하게 상승 중인 주도주 인가?
I는 기관, 외국인의 선호 주식인가?
M은 시장은 강세장인가?
즉, 종합해 보면 강세장에서 분기 및 연간 순이익 증가율이 25% 이상이고 거래량이 나오면서 기관, 외국인의 투자가 활발한 주도주 중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에 대해 투자를 하는 기법이다. 다만 오닐은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느 종목이건 손실이 7~8%가 되면 무조건 매도하라고 권고한다. 오닐의 제자인 저자는 소수의 종목, 가장 적게는 두가지 종목에만 투자를 집중하여 최소 100% 이상 많게는 18,000%의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 저자는 오닐의 '기본적 분석+기술적 분석'의 투자기법을 발전시켜 자신들만의 투자기법을 완성한다. 저자는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적절한 피봇포인트에서 매수하고,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 현금화하라는 규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강세장에서 1년에 10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펀더멘털이 가장 좋은 기업을 고르는 기본적 분석을 마친 후 매수 타이밍을 잡는데 '피봇포인트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피봇포인트는 신고가를 향해 저점을 돌파하는 순간을 의미하며 피봇포인트에서 반드시 매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시장이 반등하면 최고의 주식들이 가장 먼저 저점을 돌파하는데, 이때 손잡이가 달린 컵 모양 패턴의 피봇포인트에 투자해야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최고의 주식은 매수가 이루어진 후에 10일 이동이동평균선을 단기적인 지지선으로 활용하면서 랠리를 지속한다. 이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종목들은 10일간에 걸쳐서 지지를 받는 일이 흔하기 떄문이다. 완만하게 상승하는 종목이나 변동성이 큰 종목의 경우는 50일 이동평균선을 매도기준으로 활용하곤 한다. 즉, 주가가 50일이동평균선을 뚫고 하락하면, 해당 종목을 주목하면서 매도를 해야 할지 혹은 더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한다. 저점을 돌파하고 피봇포인트에서 매수한 종목이 3주 이내에 20% 이상 상승했다면, 별다른 일이 없는 한 8주 이내에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 저자는 베리사인이라는 업체의 주가 차트에서 130% 상승 후 1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으나(거래량은 감소)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 이후 갭 상승으로 장을 시작해 큰 양봉이 발생하면서 샛별형 패턴을 완성할 때 강력한 상승반전이 나타난 경우 공격적인 추가매수를 해야 한다고 한다. 베리사인의 예는 PER가 주가의 잠재적인 성장률을 측정하는데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한다. 저자는 포켓피봇이라는 새로운 매수시점을 개발했는데 포켓피봇이란 초기 브레이크 아웃 신호로, 특정 종목이 저점이나 보합세를 돌파해 상승하기 전에 매수시점을 잡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포켓피봇의 전제조건은 간단하다. 기관투자가들이 신고가 경신을 위한 건설적인 저점의 바닥을 만들어낸다면, 이떄 기관의 매수나 매집의 신호를 잡아내어 리스크가 적은 최적의 매수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당 종목이 시장의 주도주로 입증된 경우 더욱 그렇다. 기관이 만들어내는 증거는 일간차트와 주간차트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정확한 포켓피봇을 확인할 때는 일간차트의 활용도가 크다. 포켓피봇은 거래량과 유동성이 적고, 주가가 낮아 투자가 어려운 소형주의 매수시점을 잡아내는데 특히 유용하다. 거래량의 적은 종목이 저항을 뚫고 신고가를 향해 상승하면, 일반투자자들도 매수를 시작해 주가상승을 더욱 부추기곤 한다. 하지만 매도세에서는 유동성 부족으로 주가하락의 속도도 빨라지기 때문에 리스크도 크다. 기본적으로 일일거래대금이 3천만 달러 미만, 거래량은 75만주 이내면 소형주에 속한다. 포켓피봇을 판단할 때는 포켓피봇이 출현하기 전, 주가가 전반적인 저점을 형성하면서 큰 변화가 없어야 한다. 즉 주가와 거래량 모두 변동성이 적어야 한다. 또 가장 최근의 저점이 형성되기 직전 5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적이 없어야 한다. 또한 저점 전, 주가가 10일 이동평균선을 지키면서 상승했다면, 10일 이동평균선을 매도신호로 삼아야 한다. 이처럼 10일 이동평균선을 매도기준으로 삼을지 혹은 50일 이동평균선을 매도기준으로 삼을지는 이전의 주가 및 거래량의 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포켓피봇에서는 거래량이 크게 증가해야 한다. 포켓피봇이 출현하기 전 열흘을 살펴보고 거래량이 가장 많이 하락한 날의 하락폭보다 포켓피봇 때 거래량 증가폭이 같거나 더 커야 한다. 거래량이 너무 들쭉날쭉하게 변동성이 큰 경우에는 10일이 아니라 11~15일전까지 참고하도록 한다.
이상과 같이 저자의 매매기법을 살펴보았는데 책 전반이 주가 차트를 중심으로 한 사례 중심이어서 주식에 대한 상당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이란 책도 읽어보았는데 이러한 놀라운 투자기법도 있어 무척 흥미로왔다. 오닐의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면 이해하기가 더 수월했을 것이다. 아무튼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치주 투자만큼이나 성장주 투자도 매우 유용한 투자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나의 투자지식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